개발사업에 따른 향토기업 이탈 우려

“해당 지역 민원 쇄도…해결방안 필요”

12일 열린 제300회 안양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재현 의원이 박달스마트밸리 사업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디. 2025.2.12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12일 열린 제300회 안양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재현 의원이 박달스마트밸리 사업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디. 2025.2.12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안양시와 안양도시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박달 지식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이 향토기업들의 이탈을 초래하지 않도록 상생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2일 열린 제300회 안양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재현(무소속)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박달 지식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한 공업지역 주변 민원이 쇄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공업지 민원해결을 위한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박달 준공업지역 개발계획은 우리 안양시의 발전과 미래의 지역경제 부흥에 큰 도움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하지만 무리한 사업추진계획으로 안양시에서 40~50년간 자리 잡고 있는 기업들이 다른 도시로 공장이전을 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업지로 활력이 넘쳤던 80년대의 기업들도 인근도시로 떠나고 말았고, 이렇게 안양시를 떠나면 다시는 기업들이 돌아오지 않는다”면서 “노루페인트 임직원과 근로자들이 안양시청 정문에서 추위에 떨면서 외치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은 기업들간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공간조성이 필요하다”면서 “노루페인트와 같은 향토기업들이 안양시에서 자리잡고 미래 비전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담당부서에서는 상호협력 방안과 대책을 신중히 준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