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엿새째 대표팀 활약상은

 

남자 빅에어 결선… 韓 ‘프리’ 총 5개 메달

보더 이채운 하프파이프 순항 2관왕 예감

김채연·김서영 쇼트 연기… 女컬링 4강행

12일 수요일 중국 흑룡강성 야부리에서 열린 제9회 동계 아시안게임 남자 프리스키 빅에어 결승에서 한국 윤종현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5.2.12 /AP=연합뉴스
12일 수요일 중국 흑룡강성 야부리에서 열린 제9회 동계 아시안게임 남자 프리스키 빅에어 결승에서 한국 윤종현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5.2.12 /AP=연합뉴스

‘프리스타일 기대주’ 윤종현(단국대)과 신영섭(강원대·경기도스키협회)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빅에어에서 나란히 은·동메달을 획득했다. 또 ‘세계 최강’ 경기도청 여자 컬링팀이 출전한 여자 대표팀은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윤종현은 12일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남자 빅에어 결선에서 169.50점으로 가사무라 라이(일본·183.50점)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고, 신영섭은 165.25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프리스타일 스키 빅에어는 스키를 타고 하나의 큰 점프대를 도약해 공중 기술을 선보이는 경기다. 스노보드에서도 같은 종목이 있다. 지난 10일 강동훈(용인 고림고)이 스노보드 빅에어에서 남자부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12일 수요일, 중국 북동부 헤이룽장성 야불리에서 열린 제9회 동계 아시안게임 남자 프리스키 빅에어 결승전에서 대한민국 신영섭의 헬멧이 머리에서 떨어져 나가고 있다. 2025.2.12 /AP=연합뉴스
12일 수요일, 중국 북동부 헤이룽장성 야불리에서 열린 제9회 동계 아시안게임 남자 프리스키 빅에어 결승전에서 대한민국 신영섭의 헬멧이 머리에서 떨어져 나가고 있다. 2025.2.12 /AP=연합뉴스

이로써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 프리스타일 스키에서 총 5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윤종현은 만 14세 중학생이던 2019년부터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해왔으며, 신영섭은 2022년 발탁된 유망주다.

또 이채운(군포 수리고)은 이날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43.75점을 기록, 12명의 선수 중 6위를 차지했다.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하프파이프 우승자인 이채운은 지난 8일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슬로프스타일 금메달에 이어 2개의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이채운이 하프파이프도 제패하면 2017년 삿포로 대회 남자 평행대회전과 평행회전을 석권한 이상호에 이어 한국 스노보드 사상 두 번째 아시안게임 2관왕에 이름을 올린다.

또 이날 예선에선 김건희(시흥매화고)가 1차 시기에 획득한 78점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고, 이지오(양평고)는 3위(69.75점), 김강산(경희대)은 5위(59.75점)로 예선을 마쳤다.

하프파이프 예선에선 두 차례 연기 중 더 높은 점수를 해당 선수의 성적으로 삼는다. 결승전은 13일에 벌어지며 3차 시기까지 치러 각 선수의 최고점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긴다.

피겨 김채연(수리고)이 12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5.2.12 /연합뉴스
피겨 김채연(수리고)이 12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5.2.12 /연합뉴스

피겨 스케이팅에선 ‘여자 싱글 간판’ 김채연(수리고)이 이날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9.82점, 예술점수(PCS) 32.06점을 합쳐 총점 71.88점을 받았다.

그는 2023년 11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개인 공인 최고점(71.39점)을 0.49점 경신하며 메달 전망을 환하게 밝혔다.

피겨 김서영(수리고)이 12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5.2.12 /연합뉴스
피겨 김서영(수리고)이 12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5.2.12 /연합뉴스

같은 종목에 출전한 김서영(수리고)도 TES 26.16점, PCS 26.07점, 감점 1점, 총점 51.23점을 기록했다.

메달 색깔을 다투는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은 13일에 열린다.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리는 여자 컬링 대표팀은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설예지, 리드 설예은, 핍스 김수지가 나선 여자 컬링 대표팀 경기도청은 이날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부 예선 라운드로빈 6차전에서 카자흐스탄을 8-2로 꺾었다. 예선 6연승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여자 대표팀은 사실상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 컬링 여자부는 9개국이 참가했으며, 라운드로빈을 거쳐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한다. 라운드로빈 1-4위 팀, 2-3위 팀이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