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MOU 체결… 국내 최초 ‘혜택’

지난해 11월3일 부천시-오카야마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조용익 부천시장(왼쪽)이 서명하고 있다. 2024.11.3 /부천시 제공
지난해 11월3일 부천시-오카야마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조용익 부천시장(왼쪽)이 서명하고 있다. 2024.11.3 /부천시 제공

부천 시민들이 국내 최초로 일본 오카야마시 관광시설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부천시는 일본 교류도시인 오카야마시와 관광협력 MOU를 체결하고 상호 시민 관광시설 이용료 할인 혜택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부천시와 오카야마시는 관광시설 이용료 상호 할인에 대한 세부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부천시민은 오카야마시에 방문 시 주요 관광시설을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협약은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할인 대상 시설과 혜택을 구체화한 것이다. 앞서 본 협약은 지난해 11월3일 부천시가 관광홍보 및 투자유치를 위해 오카야마시를 방문했을 당시 양 도시 시장이 직접 서명해 체결했다.

할인 대상 시설은 오카야마성, 이누지마(숙박료 및 카약 이용료), 그리고 현지 주요 박물관 및 온천 시설 등을 포함해 10곳에 달한다.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해당 시설 이용 시 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을 제시해 부천시민임을 증명하면 된다. 자세한 시설 정보와 할인율은 부천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카야마시는 일본 소도시로 인천국제공항에서 비행기로 약 1시간30분 거리다. 주 4회 직항 항공편이 운항 중이며 일본 내에서도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대표적인 관광지로 손꼽히고 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최근 일본 소도시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오카야마시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양 도시 시민들이 서로의 문화를 보다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천/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