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인천 온뒤 위상 커진 해경

월미공원 故 이청호·오진석 흉상

주권수호·인명구조 순직자 기려

故 이청호 경사와 故 오진석 경감 흉상이 세워진 인천 월미공원. /인천해양경찰서 제공
故 이청호 경사와 故 오진석 경감 흉상이 세워진 인천 월미공원. /인천해양경찰서 제공

인천 중구 중항대로 서편은 해양경찰을 상징하는 길이다. 이 곳은 해양·선박과 관련한 시설 등이 밀집해 있다. 인근에 유어선부두, 연안부두가 위치해 있고, 인천항 내항도 멀지 않기 때문이다. 바다가 접해 있다는 특성에 기인했다. 해양경찰도 이 곳을 기반으로 수십 년간 해양주권 수호 역할을 하고 있다.

해양경찰 본부는 지난 1979년 인천 중구 축항대로로 이전했다. 부산에 있던 청사가 옮긴 것이다. 해양경찰은 인천으로 이전한 이후 조직과 위상이 확대됐다. 경찰청 산하기관이던 해양경찰은 1996년 해양경찰청으로 승격됐다. 이후에 인력·장비 등은 지속해서 늘고 있다.

인천 중구 축항대로에 있는 서해5도특별경비단 청사. 이 곳은 과거 해양경찰청, 인천해양경찰서로 활용됐다. 창사 뒤편엔 해양경찰 전용 부두가 운영되고 있다. / 서해5도특별경비단 제공
인천 중구 축항대로에 있는 서해5도특별경비단 청사. 이 곳은 과거 해양경찰청, 인천해양경찰서로 활용됐다. 창사 뒤편엔 해양경찰 전용 부두가 운영되고 있다. / 서해5도특별경비단 제공

해양경찰청 청사는 2005년 인천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했다. 인천 중구 축항대로 청사는 인천해양경찰서로 사용됐다가 현재는 서해5도 특별경비단이 활용하고 있는 등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또 서해5도특별경비단 청사 뒤편에는 해양경찰 전용부두가 운영되고 있다. 서해5도특별단 등이 운용하는 경비함정이 정박하고 있다. 또 나포한 불법조업 중국어선을 정박시키는 곳이기도 하다.

지난해에도 서해5도특별경비단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역 등에서 11척의 중국어선을 나포했고, 대부분 전용부두로 이송했다.

해양경찰이 NLL 해역에서 불법조업을 하다 도주 중인 중국어선을 추적하고 있다. / 해양경찰청 제공
해양경찰이 NLL 해역에서 불법조업을 하다 도주 중인 중국어선을 추적하고 있다. / 해양경찰청 제공

해양경찰은 해양 주권 수호, 해양 안전 등을 위해 역할을 하다가 순직한 이들을 위한 흉상도 인근에 세워져 있다.

고(故) 이청호 경사는 인천해경 경비함정을 타고 근무하던 중 2011년 12월 불법조업 중국어선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중국 선원이 휘두른 흉기에 중상을 입고 순직했다. 고(故) 오진석 경감은 2015년 8월 응급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출동했다가 영종도 인근 해상에서 사고로 큰 부상을 당해 순직했다. 고 이청호 경사와 고 오진석 경감의 흉상은 각각 해양경찰 전용부두와 인천 중구 월미공원에 설치돼 있다.

인천 중구 축항대로 일원이 해양경찰로로 지정됐다. 이 곳은 수십년간 해양경찰청 본청과 인천해양경찰서가 운영되는 등 해양경찰을 상징하는 장소였다. / 인천해양경찰서 제공
인천 중구 축항대로 일원이 해양경찰로로 지정됐다. 이 곳은 수십년간 해양경찰청 본청과 인천해양경찰서가 운영되는 등 해양경찰을 상징하는 장소였다. / 인천해양경찰서 제공

인천 중구는 지난해 5월 시민들에게 해양경찰을 바로 알리고 순직한 해양경찰을 추모하기 위해 명예도로로 지정했다.

지정된 명예도로는 중구 항동7가 51부터 북성동1가 104-13까지 축항대로 일원 약 940m 구간이다. 명예도로 제막식에는 김정헌 중구청장, 이천식 인천해양경찰서장, 인천해경 경우회 회원,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등이 참석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