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호·약자지원… 전문성 살려 사회와 소통할 것”
1999년 SBS 슈퍼모델 입상 후 활동
교육·에이전시 운영 업계 발전 기여
패션·사회공헌 ‘바라보라’ 캠페인도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아름회의 가치를 사회에 확산하는 역할을 잘 해내겠습니다.”
비영리 봉사모임 ‘아름회(ARUM)’의 새 회장으로 박세련 명지대 미래교육원 교수가 최근 취임했다.
아름회는 패션 모델계 선후배가 연대해 이웃과 환경을 보호하고 배려하는 모임이다. SBS 슈퍼모델 대회 수상자들이 주축이 된 아름회는 단순한 친목 단체에 그치지 않고 모델의 전문성을 살려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박 회장은 “아름회 회원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나누고 협력하는 다양한 마당을 만들어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테면 모델들의 비즈니스나 예술적인 네트워킹을 통한 브랜드와의 협업 등이 바로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1999년 SBS 슈퍼모델 입상 후 국내외에서 패션과 뷰티, 광고 캠페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면서 인기를 얻었다.
특히 그의 활동은 모델의 경계를 넘어 모델에이전시 운영 및 교육 등으로 후배 모델들에게 영감을 주는 등 모델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회장은 아름회 회장 취임 후 강력 추진하고 있는 ‘바라보라’ 캠페인에 대해 소개했다. 이 캠페인은 아름회가 추진하는 패션과 사회 공헌을 결합한 프로젝트로 세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첫 번째는 모델 간의 연대로 선배와 후배가 서로를 바라보고 성장하는 문화 조성이다. 두 번째는 사회적 관심 확대로 소외된 이웃과 환경을 바라보며 기부·봉사 활동 전개다. 세 번째는 패션 모델 이미지 강화로 모델이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존재임을 알리는 것이다.

박 회장은 “‘바라보라’는 모델 선후배 간 따뜻한 연대로 환경 보호와 사회적 약자 지원을 함께 고민하는 캠페인이다. 모델들이 자신의 전문성을 살려 사회와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패션쇼를 기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시니어 모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급부상하고 새로운 산업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부분도 언급했다. 박 회장은 “시니어 모델 활성화는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다. 모델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 깊은 매력을 가질 수 있다”며 “시니어 모델의 등장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패션산업이 다양성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증거”라고 역설했다.
시니어 모델에 도전하는 실버시대 주인공들에 대해서도 “단순한 도전이 아닌 긍지와 열정, 적극적인 긍정마인드 자세가 중요하다”며 “워킹, 포즈, 연출력을 갖춘 모델로 성장해야 지속적인 활동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박 회장은 지난해 경인일보 미래사회포럼 특강에서 “모델은 단순한 이미지가 아니라 시대를 반영하는 하나의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