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군포시 메디허브 방문 논의
10년간 141곳에 57억3500만원 지원
작년比 7억원 증액해 올해 예산 편성

경기 침체 장기화와 ‘트럼프 쇼크’ 등까지 더해져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와중에, 경기도가 군포시 메디허브(주)를 찾아 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18일 도에 따르면 도내에는 전국 의료기기 업체 4천605개 중 40.5%인 1천865개가 소재하고 있다. 도는 의료기기 업체들의 발전을 위해 2015년부터 최근까지 10년간 141곳에 57억3천500만원을 지원해왔다.
경기 불황이 지속되고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전방위적인 관세 확대 정책에 수출에 주력해오던 도내 의료기기 업체들의 긴장도도 높아지고 있다.
메디큐브도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해온 곳이다. 메디큐브는 의료기기와 IT기술을 융합한 플랫폼과 제품을 개발하는 메디테크 벤처기업이다. 도의 도움을 받아 디지털 주사기 ‘아이젝’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를 토대로 수동으로 주사를 놓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의료진, 환자, 병원이 겪어왔던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날 방문엔 이성호 도 미래성장산업국장, 김미숙 도의원, 이종석 도경제과학진흥원 본부장 등이 함께 했다. 염현철 메디허브 대표는 “경기도 등 공공 지원이 확대돼 의료기기 중소기업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성호 국장은 “도내 의료기기 기업의 국내·외 시장 진출을 계속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7억원을 증액해 올해 예산을 편성했다.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으려고 한다”며 “기업과의 현장 소통을 통해 실효성 높은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