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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이 숨지는 등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리조트’ 화재 사고 이후 경기도 내 건설현장에서도 인명사고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이 평택시 고덕면 소재 호텔 공사장에 대한 현장 안전지도에 나섰다.
조 본부장은 18일 오전 해당 공사장을 찾아 현장 관계자들에게 용접 용단 작업 등 화재 위험작업 시 주의사항을 전달했다. 아울러 작업장 주변에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는 등 화재 예방을 위해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2020~2024년)간 공사장 화재는 총 2천732건이었다. 이 기간 공사장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46명, 부상자는 202명으로 조사됐다.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2천49건(75%)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 351건(12.8%), 기계적 요인 69건(2.5%) 등이 뒤를 이었다.
조 본부장은 “공사현장은 용접 등 화재 위험이 높은 작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지속적인 현장 안전지도와 홍보 및 교육을 통해 자율안전의식을 높이는 등 공사장 화재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