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감독 선수 영입·유스 훈련체계 확립해

동호회 스킨십… 구단 프런트 슬림화도

18일 구단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한 조건도 인천 유나이티드 대표이사. 2025.2.18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18일 구단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한 조건도 인천 유나이티드 대표이사. 2025.2.18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시민프로축구단 인천 유나이티드는 지난 시즌 K리그1 최하위에 자리하며 팀 역사상 첫 K리그2(2부)로 강등했다. 강등의 충격을 추스른 인천 구단은 지난 연말 K리그 감독상을 받은 윤정환 감독을 영입했다. 이어서 지난달 15일 조건도 대표이사 선임을 임시주주총회에서 의결하면서 구단 수뇌부의 구성을 마무리했다.

오는 22일 열릴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남FC의 K리그2 개막전을 앞둔 18일 조 대표이사를 구단 집무실에서 만났다.

조 대표이사는 “부임 후 선수단의 안정적인 훈련 분위기 제공을 위해 노력했다”면서 “윤정환 감독이 원하는 선수 영입과 함께 유스에서 프로까지 구단 산하 선수들의 훈련 체계와 분위기를 확립하고 앞으로도 내실 있게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고 돌아봤다.

조 대표이사는 올해 1월 태국 치앙마이에서 진행된 구단의 제1차 전지훈련과 지난 3일부터 10여일간 경남 남해에서 실시된 제2차 전지훈련지를 찾아 2일 정도씩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고 저녁을 함께했다. 그는 “올해 윤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선수들의 면면을 봤을 때 우리가 상당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공격을 아무리 해도 골을 넣어야 이기는 축구는 객관적 전력 외에도 여러 요소들이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시즌 내내 방심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속내를 밝혔다. “여러 변수들까지 계산해서 반드시 승격하겠다”고 다짐하는 조 대표이사는 성적과 함께 시민구단으로서 시민과 접점을 더욱 늘려가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시민구단으로서 인천은 상당한 재정적 도움을 시에서 받고 있습니다. 승리를 통해 시민들에게 기쁨을 주는 것도 중요하고, 경기장에 오지 않는 시민들에게도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례로 우리 선수단이 4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인천시 산하 10개 군·구와 4명씩 결연을 맺어서 해당 지역 축구팀과 동호회팀을 찾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한다면 시민들에게 축구로 큰 행복을 줄 수 있을 겁니다. 코칭스태프는 이에 대해 공감한 부분인데, 이러한 것부터 해나갈 계획입니다.”

조 대표이사는 구단 프런트의 조직 개편에 대한 필요성도 마음 속에 두고 있었다. 그는 “그리 큰 조직이 아닌데, 결재 라인이 복잡하다”면서 “슬림화할 필요성이 있다. 현재 5단계의 결재 라인을 2~3단계 정도로 줄여서 의사 결정 구조를 단순화 하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이사는 끝으로 지난 16일 인천글로벌캠퍼스 대강당에서 열린 출정식(17일자 16면 보도)에서 느낀 게 많았다고 했다. 그는 “팀이 2부에서 시즌을 치르지만, 팬들의 열정은 예년과 다르지 않았다”면서 “그에 대한 고마움과 책임감을 함께 느꼈다. 팬들의 성원에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인천체고와 명지대를 거쳐 실업축구 코레일, 할렐루야, 대우자동차 등에서 선수로 활약했던 조건도 대표이사는 한국지엠의 임원(전무와 부사장·2007~2014년)과 인천시축구협회장(2010~2016년)도 역임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