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경기도·GH 측과 9차례 회의
재검토 제기, 더는 논의 불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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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 구리시 이전’은 4년여 전 경기도와 체결한 계약 내용에 따라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GH이전지 재검토’를 건의한 남양주시의회의 행보에 유감을 표명했다.
또 최근 남양주시의회 등에서 구리 서울 편입을 이유로 GH의 구리 이전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도 관계자로부터 ‘GH 구리 이전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구리시는 지난 18일 이같은 내용으로 GH 구리 이전 추진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표명했다.
시는 지난 10일 남양주시의회가 구리시의 서울 편입추진을 이유로 GH이전지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건의안을 채택한 데 대해 “이는 도와 구리시를 폄하하고 구리시민을 무시하는 처사인 것으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도의 관련 정책들을 상기하며 GH 구리이전 흔들기가 근거 없음을 강조했다.
구리시는 지난해 9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기자회견에서 공공기관 이전을 약속대로 진행한다고 발언했던 점, 불과 1개월 전에는 보도자료를 통해 공공기관 이전지를 재확인한 점을 강조했다.
시는 “GH 이전 추진을 위한 경기도-구리시-GH공사 간 협약을 체결하고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9차례에 걸쳐 회의를 실시했을뿐 아니라 GH 이전 관련 용도지역 변경 등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추진해 경기도 도시계획(분과)위원회 심의(조건부)를 통과하는 등 관련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왔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구리 서울 편입 의지를 이유로 남양주시의회의 이전지 재검토 결의안이 나오는 등 GH구리 이전 흔들기가 이어진 데 대해 “도 관계자 확인 결과 내부에서 GH 구리시 이전 백지화를 논의하고 있다는 것은 현재 사실과 무관한 사항으로 GH 이전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구리시의 서울 편입에 대해서도 시는 “서울편입은 많은 시민이 원하고 있는 사안임에 따라 서울편입 효과 분석연구용역 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는 관련된 기초자료를 수집 작성하는 것일 뿐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도 선을 그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우리시는 GH의 구리시 이전에 대해 차질 없이 준비하고 추진해 왔다”며 “남양주시의회 건의안 등 남양주시 일각에서 제기하는 사항은 그동안의 상호 협력적 관계인 구리시와의 관계를 소원하게 만들고 도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기존 협약에 따른 계획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백 시장은 “(시는)경기도, GH와 경기 북부 지역의 균형발전이라는 공통 목표를 갖고 GH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며 “남양주시의회 등 남양주시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GH 재검토에 대해서는 더 이상 논의가 필요하지 않은 사항”이라고 못박았다.
구리/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