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상반기 공개채용 진행
원장 후보자 26일 인사청문회도
시의회 내달 관련예산 심의 전망

안산시가 예산 삭감으로 답보상태에 놓였던 ‘안산미래연구원’의 정상 궤도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방자치단체출연 연구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인구 50만 이상 도시에 설립되는 지방연구원인 ‘안산미래연구원’의 상반기 공개채용을 오는 24일부터 진행한다.
오는 4월 개원을 목표로 시의 미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중장기계획을 수립하고 주요 정책 관련 연구를 담당하게 될 ▲도시행정 ▲산업경제 ▲교통 ▲문화관광 ▲사회복지 ▲환경 등 연구직 8명을 뽑는다.
선임연구위원의 경우 채용분야의 박사학위 취득 후 8년 이상 관련분야 연구 또는 실무 경력이 있어야 하며, 연구위원은 채용분야의 박사학위 취득 후 3년 이상 관련분야 연구 또는 실무 경력이 있어야 한다. 최종합격은 다음달 26일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9월 행정안전부로부터 설립 허가를 받은 ‘안산미래연구원’의 사무공간을 지난 1월 양동에 위치한 디지털전환허브 9층에 조성 완료했다.
하지만 정작 운영 예산 확보에 실패하면서 ‘안산미래연구원’ 운영은 잠정 스톱됐다. 시의회가 2025년도 연구원 운영 관련 출연금(23억6천500만원) 심의를 원장 채용 이후로 미뤘기 때문이다.
이에 2025년도 본예산 심의(2024년 12월)에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 미래연구원 운영을 맡을 초대 원장을 공개모집했다. 하지만 지원자가 2배수에 부족해 무산됐다. 이후 시는 같은해 12월 초대 원장 공모 재공고를 진행하고, 지난 1월17일 후보자를 뽑았다. 시의회는 원장 임명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26일 실시한다.
이민근 시장은 “안산미래연구원이 설립되면 시시각각 급변하는 상황과 다가올 미래에 한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시의 싱크탱크가 될 연구원을 이끌어갈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안산/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