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추적] 갈 길 먼 반도체 ‘주 52시간’에 멈췄다](https://wimg.kyeongin.com/news/cms/2025/02/20/news-p.v1.20250220.ea7a64e450c84f9bb932f29dc03ff983_R.jpeg)
수원-인천 감독·주장간 견제 재미 더해
김포·안산·부천·성남 이어 신생팀 화성
K리그2 14개 팀 중 경인지역 절반 차지
‘우리의 목표는 무조건 승격이다’.
프로축구 K리그2에 출전하는 경인 지역 연고 팀들이 1부리그 승격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겠다고 저마다 출사표를 드러냈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은 서로를 견제했고, 경기도 연고 팀들도 승격을 목표로 당찬 각오를 밝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9일 서울 마포구 상암 누리꿈스퀘어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5 개막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지난 시즌 K리그2로 강등된 수원과 올해 내려온 인천은 리그 개막 전부터 서로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변성환 수원 감독은 “인천이 보유하고 있는 선수 구성에 대해선 다들 공감한다. 인천과 재밌는 경기를 치를 것 같다”며 “수원은 지난 1년 동안 K리그2에 적응했기 때문에 인천보다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윤정환 인천 감독은 “강원FC에 있을 때부터 2부리그 경기를 많이 보지 못했고 2부 경험이 없다”면서도 “수원의 경기를 많이 보지 못했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 수원과 맞붙기 때문에 그때 파악하겠다”고 받아쳤다.
양팀 선수들의 도발도 이어졌다.
인천의 주장인 이명주는 “지난해 수원이 2부리그에서 많은 팀들한테 두들겨 맞는 모습을 보고 저희는 방심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개막전부터 잘 준비해서 방심하지 않고 어떤 팀이랑 하든지 간절함을 갖고 나서겠다”고 불을 지폈다.
이에 수원의 주장 양형모는 “아직 제가 살고있는 세상에서 겸손을 이기는 도발을 만나지 못했다”며 “저희는 늘 겸손하게 준비할 것이고, 겸손하게 승부하고 싶다. 그 승부 속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늘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올 시즌 K리그2에 데뷔하는 화성FC 차두리 감독은 절실함으로 화성 시민들에게 즐거운 축구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매 경기 절실한 마음과 많은 열정을 쏟아서 팬분들이 ‘화성FC가 저런 축구를 하는구나’, ‘재밌네’, ‘다음에 또 오자’는 생각이 들도록 잘 준비하겠다”며 화성 시민분들도 많이 와서 응원해 주시고, 더 나아가 한국 축구 팬들이 화성FC 축구가 재밌다는 것을 각인시키겠다”고 강조했다.
2024시즌 아쉽게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된 김포FC 고정운 감독은 “지난해 1%가 부족해 한 경기 차로 플레이오프에 가지 못했다”며 “1·2차 동계 훈련을 착실하게 준비했다. 올해는 승격 못지않게 좋은 성적과 즐거운 축구로 팬들께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 물갈이 논란을 빚었던 안산그리너스FC의 이관우 감독은 “먼저 안산에 관심을 가져달라. 사실 95%의 선수들이 바뀌었다”며 “새롭게 젊은 팀으로 많이 바뀌었는데 올해는 희망과 즐거움을 주는 팀, 창단 이래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팀이 되겠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부천FC1995 이영민 감독은 “지난 2023년 김포, 2024년 충남아산이 시즌의 돌풍을 일으켰는데 그런 팀이 부천이 되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강조했고, 성남FC의 전경준 감독은 “지난 시즌 (최하위라는) 성적을 발판 삼아 올 시즌에는 변화된 성남이 돼야 한다. 결과를 증명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K리그2 소속 수원, 인천, 김포, 부천, 안산, 성남, 화성, 경남, 충남아산, 서울이랜드, 전남, 부산, 천안, 충북청주, 경남의 감독과 주장이 참석했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