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항을 통한 지난 1월 평택직할세관 수출입 현황을 집계한 결과 수출액은 0.04% 감소한 51억6천만 달러(7조4천200억원), 수입액은 4.5% 감소한 61억9천만 달러(8조9천억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전년 동월 13억2천만 달러 적자에서 2억9천만 달러 개선된 10억3천만 달러(1조4천800억원) 적자를 보였다.
20일 평택직할세관에 따른면 지난 1월 수출은 51억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장기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15개월 연속 플러스 추세를 멈추고 소폭 감소(0.04%)했다.
수출 주요 품목 중 반도체(130%)·정밀기기(1.7%) 등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석유제품(48.2%)·일반기계(12.6%)·승용자동차(7.5%) 등의 수출은 줄어들었다.
평택항 최대 수출 품목 중 하나인 승용자동차는 조업일수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7.5% 감소한 14억 7천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반도체 수출은 메모리 반도체 중심으로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어 13억3천만 달러 수출을 기록, 10개월 연속 세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지역별 수출 주요 국가 중 중국(48.6%)·일본(14.2%)·터키(62.5%)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했고, 베트남(18.1%)ㆍ영국(26.9%)ㆍ호주(71.0%) 등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대중국 수출은 메모리 반도체·화공품 등을 중심으로 20억5천만 달러(2조9천500억, 48.6%)를 기록, 전년 동월 대비 14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대미국 수출도 승용자동차, 석유제품 등의 견고한 수출 실적으로 8억8천만 달러(0.1%)를 기록했다.
지난 1월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4.5% 감소한 61억9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평택세관 주요 수입품목 중 원유(10.4%)·승용자동차(5.9%) 등의 수입은 증가했지만, 가스(25.7%)·반도체 제조용 장비(11.8%)·곡물(20.2%) 등의 수입은 감소했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는 11.8% 감소한 4억4천만 달러(6천300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4개월 연속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갔다.
한편, 승용자동차(5.9%)는 중국과 벨기에 등으로부터 수입이 증가했고, 연료별로는 전기차·하이브리드 차량을 중심으로 수입이 증가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