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서울대 법적효력 있는 MOA 체결

1967년 조성 이후 58년만에 개방 눈앞

명칭도 ‘서울대 안양수목원’ 변경 예정

유홍림 서울대총장(왼쪽)과 최대호 안양시장이 20일 오전 안양시청에서 관악수목원 전면개방 및 국유재산 무상양여를 위해 법적효력이 있는 협약(MOA)에 서명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5.2.20  /안양시 제공
유홍림 서울대총장(왼쪽)과 최대호 안양시장이 20일 오전 안양시청에서 관악수목원 전면개방 및 국유재산 무상양여를 위해 법적효력이 있는 협약(MOA)에 서명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5.2.20 /안양시 제공

비개방 수목원인 ‘서울대 관악수목원’이 빠르면 올 봄 일반에 전면 개방된다.

안양시에 소재한 수목원 구역 중 90만㎡는 안양시에 무상양여가 추진되고, 수목원의 명칭도 ‘서울대 안양수목원’으로 변경된다.

최대호 안양시장과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20일 오전 10시 안양시청에서 ‘관악수목원 전면개방 및 국유재산 무상양여를 위해 법적효력이 있는 협약(MOA)’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안양시 소재 수목원 구역 중 90만㎡에 대해 안양시로 국유재산 무상양여를 추진하고, 무상양여가 이뤄지는 즉시 이 중 대부분 구역을 일반에 전면개방하기로 했다.

관악수목원의 전체 규모는 1천550만 5천여㎡로 안양시와 과천시, 서울 관악구에 걸쳐있다. 안양시 소재 구역은 총 617만㎡ 규모로, 수목원의 핵심 기능은 안양시 구역에 포함돼 있다.

희귀 수목을 포함한 귀중한 수목자원들이 잘 보존돼 있는 서울대학교 관악수목원. 사진은 지난해 4월 시범개방 때 시민들이 수목원에 입장해 산책하는 모습. /안양시 제공
희귀 수목을 포함한 귀중한 수목자원들이 잘 보존돼 있는 서울대학교 관악수목원. 사진은 지난해 4월 시범개방 때 시민들이 수목원에 입장해 산책하는 모습. /안양시 제공

무상양여는 서울대가 교육부 및 기획재정부에 신청할 계획이다. 다만, 무상양여가 추진되는 90만㎡ 중 5만㎡는 수목원 연구 및 교육목적을 위해 개방에서 제외된다.

개방 시기는 교육부 및 기획재정부가 무상양여를 승인하는 즉시로, 이르면 올봄에 전면 개방이 가능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수목원이 전면 개방되면 지난 1967년 처음 조성된 후 58년 만에 전면개방이 이뤄지는 것이다.

이와 함께 수목원을 찾는 탐방객들의 혼란을 막고 안양지역 이미지 제고를 위해 수목원의 명칭을 기존 ‘서울대 관악수목원’에서 ‘서울대 안양수목원’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올해 말까지 관련 내부 규정을 개정할 계획이다.

양측은 국유재산 무상양여 및 수목원 개방을 위해 지난 2018년 실무협의체를 구성한 이래 수차례에 걸쳐 협의를 진행해왔다. 지난 2022년 4월에는 교류협력협약(MOU)을 체결하고 시범개방을 시작했으며, 지난해까지 총 6차례 진행된 시범개방에는 약 30만명이 방문하기도 했다.

양측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체계적인 개방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전면개방 일정이 정해지면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다.

협약식에서 최 시장은 “시민과 약속한대로 천혜의 자연자원을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사계절 숲의 정취를 만끽하고 힐링할 수 있도록 서울대와 상호 협력해 잘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 총장은 “이번 개방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자연의 중요성을 인식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가고 다른 국립수목원을 참조해 안양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