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불꽃 스퍼트’… 설원위 똘똘 뭉친 팀워크

변지영, 클래식·복합 이어 3관왕 올라

크로스컨트리 남일반부 30㎞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경기도청 선수단. (왼쪽부터)김장회, 김태훈, 변지영, 이건용. 2025.2.20 평창/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크로스컨트리 남일반부 30㎞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경기도청 선수단. (왼쪽부터)김장회, 김태훈, 변지영, 이건용. 2025.2.20 평창/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하나가 된 팀워크가 좋은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경기도청 소속의 이건용, 변지영, 김태훈, 김장회는 20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센터에서 열린 남일반부 크로스컨트리 30㎞ 계주에서 1시간19분31초9의 기록으로 평창군청(1시간19분31초9)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날 금메달로 변지영은 클래식 10㎞와 복합에 이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국가대표로 지난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한 이건용과 변지영이 각각 1·2번 주자로 레이스의 순조로운 시작을 끊었고 김태훈과 김장회는 3·4번 주자로 선두를 이끌었다.

선수들은 1년 동안 훈련하면서 팀이 하나가 된 팀워크가 계주 우승의 비결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건용은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 게 성과로 나왔다”며 “남은 대회 마무리 잘하고 내년에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변지영은 “3·4번 주자들이 잘해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 특히 마지막 주자인 김장회가 선두와 붙어가면서 막판 스퍼트로 이긴 게 컸다”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고 몸 상태가 올라왔고 중요한 경기 때 잘해서 다행”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태훈은 “이번 시합이 팀플레이다 보니깐 더욱 부담됐는데 좋은 성과를 이뤘다”며 “1·2번 주자들이 평창군청이랑 접전을 펼쳐서 부담감이 크긴 했지만, 긴장을 덜고 끝까지 열심히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주자였던 김장회는 “순서가 왔을 때 평창군청과 선두 다툼이 치열했고 코치님과 감독님이 기대한 부분이 많아 부담감이 컸다”면서도 “3바퀴를 돌면서 침착하게 시계를 보면서 제 페이스를 유지했다. 연습했던 게 제대로 발휘돼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청 선수들은 대회 마지막 날인 21일 크로스컨트리 스프린트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계획이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