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이후에도 구리시 공식입장 없어

구리시가 서울 편입에 대한 의지를 접지 않는 한 경기도의 가장 큰 공공기관인 경기주택도시공사 이전을 중지하겠다는 경기도의 발표로, 구리시가 진퇴양난에 빠졌다. 수원시 영통구 경기주택도시공사 신사옥의 모습. 2025.2.21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구리시가 서울 편입에 대한 의지를 접지 않는 한 경기도의 가장 큰 공공기관인 경기주택도시공사 이전을 중지하겠다는 경기도의 발표로, 구리시가 진퇴양난에 빠졌다. 수원시 영통구 경기주택도시공사 신사옥의 모습. 2025.2.21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구리시가 서울 편입에 대한 의지를 접지 않는 한 경기도의 가장 큰 공공기관인 경기주택도시공사(GH) 이전을 중지하겠다는 경기도의 발표로, 구리시가 진퇴양난에 빠졌다.

도가 21일 오전 고영인 경제부지사를 통해 “GH 이전 절차를 중단하고 GH 이전 백지화는 구리시장이 서울편입을 중지하는가를 확인하는 후에 판단하겠다”고 선언했지만, 구리시는 이날 오후 늦게까지 어떠한 공식적인 입장도 내놓지 못하고 고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의 공식 입장은 조속히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도 덧붙였다.

다만 시는 지난 19일 GH 이전지 재검토를 요구한 남양주시의회에 유감을 표명했던 당시의 입장을 반복했다.(2월20일자 5면 보도)

‘GH 구리 이전’ 흔든 남양주시의회… 구리시 “정상추진 중,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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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에서 구리 서울 편입을 이유로 GH의 구리 이전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도 관계자로부터 ‘GH 구리 이전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구리시는 지난 18일 이같은 내용으로 GH 구리 이전 추진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표
https://www.kyeongin.com/article/1729853

시 관계자는 “구리시의 서울편입은 시민 요구에 따라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효과 분석 연구용역을 진행 중일 뿐 결정된 사항이 아니다”고 전했다. GH 이전은 도와 GH, 시의 협약에 근거해 추진되고 있는 반면 서울편입은 어떠한 행정절차도 진행되기 전이어서 실질적으로 이행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의미다.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21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리시의 서울 편입 추진에 유감을 표명하며 그에 상응하는 조치로 GH 구리 이전과 관련한 모든 절차를 전면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2.21 /경기도청 제공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21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리시의 서울 편입 추진에 유감을 표명하며 그에 상응하는 조치로 GH 구리 이전과 관련한 모든 절차를 전면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2.21 /경기도청 제공

그러나 한발 물러나는 듯한 해명과는 다르게 백경현 구리시장은 지난 11일 갈매동 시민과의 대화에서 자족도시 기틀 마련을 위한 시의 서울 편입 등을 최대의 과제로 제시했다. 이어 서울편입 추진 부서인 총무과장은 백 시장과 동 주민들 앞에서 “지난달 23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지방행정체제 개편 권고안 기준에 따라 구리시의 서울 편입 당위성은 더욱 명확해졌고 이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반드시 추진돼야 할 과제”라고 강조한 바 있다.

또 그보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갈매동의 ‘구리-서울 통합추진위’ 발족식에 백 시장이 직접 참석, “구리시의 서울 편입은 우리 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원동력”이라며 “저의 임기 내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시가 서울로 편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도 발표 이후에도 “구리시에 어떤 인물이 지자체장이 되더라도 시민들이 원하는데 서울편입을 추진하지 않을 수 있느냐”고도 했다.

또 도의 GH 이전 절차 중단에 대한 대응을 고심하는 부서도 GH 이전을 추진하는 부서일 뿐, 서울편입 추진 부서가 아닌 점 등을 살필 때 도가 요구하는 서울편입 백지화 선언은 가능성이 높아 보이진 않는다.

한편 GH 이전은 타당성 조사, 경기도의회 승인 등의 절차를 앞두고 있었다. 도는 GH 사장과 경영본부 100여 명이 오는 2026년 사전 이전 추진을 협의하고 있었다.

구리/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