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열린 화성시 글로벌청소년센터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5.2.22 /화성시 제공
지난 22일 열린 화성시 글로벌청소년센터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5.2.22 /화성시 제공

화성시가 지난 22일 화성시민대학에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컬 인재 육성과 다양한 구성원들의 건강한 사회 통합을 위한 ‘글로벌청소년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에는 정구원 화성시 제1부시장과 시의원,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관계자, 유관기관 대표, 이주배경 청소년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센터는 화성시민대학 왼쪽 동 2층에 위치한다. 전용면적 810.16㎡ 규모로 강의실과 상담실, 멀티강의실, 창작강의실, 예체능실, 사무실, 로비(쉼터) 등의 시설을 갖췄다.

센터에서는 이주배경 청소년들의 안정적인 학교 진입과 지역사회 정착을 돕기 위해 경기한국어랭귀지스쿨(KLS·경기한국어공유학교)을 운영하고 찾아가는 한국어교육, 진로상담, 심리·정서 지원, 학생자치회 운영, 동아리활동 지원, 사례 관리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된다.

특히 경기한국어랭귀지스쿨은 학생들이 학교에 입학하기 전 한국어 집중교육을 받도록 해 언어 부족으로 인한 학습부진과 학업중단을 최소화하고 공교육 진입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화성시의 외국인 주민 수는 2023년 11월 기준 7만6천711명으로, 안산에 이어 전국에 두 번째로 많다. 외국인 주민 자녀(출생)는 6천48명으로 전년 대비 6.7%(405명), 다문화가정 자녀는 6천500명으로 전년 대비 7%(459명) 증가해 해마다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2일 열린 화성시 글로벌청소년센터 개소식에서 개소를 기념하는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2025.2.22 /화성시 제공
지난 22일 열린 화성시 글로벌청소년센터 개소식에서 개소를 기념하는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2025.2.22 /화성시 제공

정구원 제1부시장은 “시에서는 국적과 관계없이 모든 아동에게 차별 없는 동등한 교육 기회를 부여하고자 취학통지서를 발급하는 등 이주배경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글로벌청소년센터는 이들의 교육권을 보장하고 건강한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센터 별칭인 ‘지구별 화성’은 세계 각지에서 화성시로 이주해 온 ‘별 같은 아이들’이 무한한 가능성으로 빛나며, 지구별화성(화성시)을 더욱 미래지향적으로 만들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신태기자 sinta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