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문화체육 및 첨단기업 시설로 개발하기로 가닥을 잡은 위례 창곡동 594(2만3천382㎡) 위치도(빨간선). /성남시 제공
성남시가 문화체육 및 첨단기업 시설로 개발하기로 가닥을 잡은 위례 창곡동 594(2만3천382㎡) 위치도(빨간선). /성남시 제공

594번지 일대 2만3천382㎡

현재 임시 문화공간으로 활용

1구역 문화체육시설 내년 5월 착공

2구역 부지매각·기업 유치

성남 쪽 위례신도시에 알짜배기 유휴부지로 남아 있는 창곡동 594 일대(2만3천382㎡)가 주민들을 위한 문화체육 및 첨단기업 시설로 바뀐다.

24일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창곡동 594 일대에 대한 활성화 방안 수립 및 타당성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며, 다음달 주민설명회를 거쳐 4월께 개발 방향을 최종 확정한다. 이와 관련, 성남시는 최근 용역과 관련한 보고회를 통해 부지 전체를 두 구역으로 나눈 뒤 1구역에는 시민들을 위한 문화·체육시설을 짓고 2구역에는 첨단기업을 유치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1구역 문화·체육시설의 구체적인 시안은 다음달 중 주민설명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2구역은 당초 주택공급을 위해 주상복합건물을 짓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주변 여건, 시민 요구,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 등을 감안해 첨단기업 유치로 결정했다.

창곡동 594는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로 연결되는 대로변에 위치해 있고 지하철 8호선 남위례역과 지근거리다. 또 바로 앞에 복정1지구(57만7천708㎡·4천300호) 공공택지개발도 진행 중이다.

당초 수정구청 부지로 계획됐지만 2018년 12월 복합문화시설로 용도가 변경되면서 성남시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826억원에 부지를 매입했다. 또 성남시·LH는 협약을 통해 컨테이너 문화공간인 ‘위례 스토리박스(STORY BOX)’를 만들어 2025년까지 주민들의 임시 문화공간으로 사용하기로 한 바 있다.

지역민들은 이런 창곡동 594에 대한 개발을 서둘러 줄 것을 희망해 왔고, 성남시가 이번에 방향을 확정하면서 본격적으로 개발이 이뤄지게 됐다.

문화·체육시설은 기본계획수립, 행안부 지방행정연구원 타당성조사, 경기도 투자심사 등을 거쳐 내년 5월께 착공한다. 총공사비는 400억~500억원가량이며 2구역 기업유치를 통해 발생하는 부지 매각 대금 등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2구역의 경우는 지구단위계획 변경, 첨단산업육성위원회 심의 등이 행정절차에 10개월 정도 소요되고, 토지매각까지 합치면 14개월 정도면 기업유치가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