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전반 외유내강 의정활동… 양당 구심점 ‘감초역할’ 할것
감염병 예방·관리 조례 제정
행신역 도시숲 리모델링 보람
지역화폐 등 경제활성화 온힘

고양시의회 이해림(민·행주·대덕·행신1·2·3·4) 의원은 늘 함박웃음으로 사람을 대하고 있다.
이 때문에 겉으로는 부드럽고 유쾌해 보이기도 하지만 주변으로부터는 의외로 ‘외유내강’형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재선 의원으로 환경경제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의원의 별명은 스포츠만화의 여주인공인 ‘하니’다. 어떠한 고난과 역경이 있어도 멈추지 않고 달린다는 의미로 동료의원들이 붙여준 별명이라고 한다.
이 의원은 문화, 건설, 환경, 경제뿐만 아니라 자신의 전공분야인 간호학을 바탕으로 보건까지 아우르며 행정 전반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늘도 지역의 다양한 민원 해결을 위해 ‘하니’처럼 달리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 4월 시 최초로 ‘고양시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를 발의해 제정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국가적 재해인 코로나19 사태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이전에 감염병 관련 조례를 마련, 감염병 피해 최소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의원의 선견지명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이 의원은 의정활동 중 가장 보람을 느끼고 있는 사업 중의 하나로 행신역 인근 도시숲 리모델링을 꼽는다. 역 인근에 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서 인근 주민들로부터 치안문제 등의 많은 민원이 제기돼 왔고 제 역할도 못하던 완충녹지가 있었다. 사소한 민원도 허투루 지나치지 않았던 그는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바로 모색했다.
그 결과 나무를 솎아내 오솔길을 만들고 보안등과 벤치 등을 설치하면서 나무숲을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데 성공했다. 오솔길 하나로 인해 그동안 비어 있던 주변 상가도 활기를 띠면서 지역 상권까지 살아난 것은 덤이다.

이 의원이 최근 몰두하고 있는 분야는 고양 내수경제 활성화다. 지난 14일 열린 제291회 임시회에서 경기도 31개 시·군 중 유일하게 지역화폐 예산이 없는 집행부를 질책했다.
시 소상공인의 폐업률과 타 시·군의 선진 사례를 근거로 제시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 줄 것을 집행부에 강하게 요구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고양시 발전을 위해선 여야를 막론하고 나아가야 한다”며 “더 이상 정파 간 갈등이 장기화돼 발전이 더뎌지는 것을 좌시할 수 없다. 환경경제위원장으로서 양당간 구심점이 돼 의회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