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42억 예산, 5개 분야 35개 과제

공공자전거·쿨링포그 등 신규사업

맞춤형 전략 수립 자발적 참여 유도

광명시는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를 경기도 내 최저 수준인 13㎍/㎥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13㎍/㎥는 지난해 경기도 평균인 18㎍/㎥보다 5㎍/㎥ 낮은 수준으로, 오는 2029년까지 달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올해 142억원의 예산으로 5개 분야 35개 과제를 시행한다. ▲공공자전거 도입·운영 ▲폭염저감시설(쿨링포그) 설치 사업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운영 ▲취약시설 실내 환경 개선 지원 사업 등 4개 신규 사업이 핵심이다.

공공자전거는 시비 5억원을 투입해 광명사거리역과 철산역 일원에 100대의 공공자전거를 설치한다. 상반기 제작·설치 작업을 거쳐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폭염저감시설 설치 사업은 여름철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기 위해 철산동 일원에 15개의 쿨링포그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또 재건축·재개발 등 활발한 광명동 일대의 특징에 따라 미세먼지 발생이 많을 것으로 미세먼지 집중 관리구역을 운영한다.

취약 시설 실내 환경 개선 사업은 건강 취약계층 이용 시설에 실내 공기질 유해인자 제거를 위한 환경 정비와 공조기·환기시스템 등의 핵심 소모품 교체를 지원하는 것이 내용이다.

이와함께 이번 종합대책은 정부 정책과 연계해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미세먼지 저감 전략을 수립하고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데 중점을 둬 ▲정확한 미세먼지 진단과 알림 분야 4개 과제 ▲도로 위 미세먼지 집중 관리 분야 9개 과제 ▲사업장·공사장 등 관리 감독 강화 분야 5개 과제 ▲생활, 주거 속 미세먼지 저감 분야 13개 과제 ▲취약계층 건강 보호 분야 4개 과제를 선정했다.

대기오염 경보제 상황 근무반 운영,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 친환경차 보급 사업 확대, 전기저상버스 구입비 지원, 노후 경유차 배출가스 저감 장치 부착 및 조기 폐차 지원 등 광명시 미세먼지 관리 목표에 맞춰 추진된다.

도심 내 미세먼지 흡수원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사계절 띠녹지 조성 ▲영회원 수변공원 조성 ▲큰 나무 공익 조림사업 ▲가학산 근린공원 내 수목원 조성 등 녹지 확충 사업도 함께 진행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지난해 광명시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역대 최저를 기록한 것은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시민들이 더 깨끗한 공기를 체감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저감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광명/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