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까지 11개 부서 취약시설 77곳 점검
포트홀 대응 강화… AI 활용한 도로 관리도

시흥시는 해빙기를 맞아 취약시설은 물론, 일상공간에서 자연재해까지 철저한 점검과 정비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특히 포트홀(도로 파임) 등에 대한 대응으로 시민피해를 막겠다고 밝혔다.
박영덕 시 안전교통국장은 2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25 해빙기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해빙기 집중 점검 기간을 지난 17일부터 4월2일까지로 정하고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주요 시설물을 점검하고 인명사고와 재산 피해를 예방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시흥시 11개 부서가 관리하는 해빙기 취약시설은 옹벽·석축, 건설현장, 급경사지·산사태 취약지역, 노후시설 등 모두 77곳이다. 수시 합동점검으로 필요에 따라 현장 조치와 정밀안전진단 등을 시행한다.
이와 함께 버스 정류장이나 놀이터와 같은 시민 일상공간에 대해서도 합동점검을 추진해 안전한 환경을 제공한다.
해빙기 잦은 피해가 발생하는 포트홀에 대해서는 대응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시에 접수된 포트홀 민원은 2천650여 건이었다.
크고 작은 차량 파손뿐 아니라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올해 스마트 도로관리 시스템과 동마다 설치된 동장신문고를 활용해 대응 능력을 끌어올린다.
스마트 도로관리시스템은 AI분석을 통해 포트홀과 낙하물 등 도로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관련 데이터를 지도 위에 표출하는 시스템이다. 도로 보조 위치 정보를 유지 보수 업체에 전달해 문제가 즉각해결될 수 있도록 하고 작업 결과와 이력 동계를 자동화한다.
도로 안전에 대해서도 중장기적 계획을 소개했다. 박 국장은 “도로 안전을 위한 도로 환경 개선에 힘쓰겠다. 시는 우선해제지구 및 개발제한구역 주거지간 연결 도시계획도로 개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균열과 침하를 방치하고 도로의 안전성을 확보하겠다. 교통안전도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에는 매화동 섬말 도시계획도로 개설, 방산로 확포장 공사, 국도39호선 회전교차로 설치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산동 도시계획도로 개설, 월곶동 궁골 도시계획도로 개설 등의 보상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한편,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도입해 소방차나 구급차 등이 지자체 경계를 넘어 단절없이 이동할 수 있또록 통행우선권을 부여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시흥/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