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결승골 넣은 무고사 혼자 10개 슈팅

수원, 필드골 없었지만 일류첸코 회복중

프로축구 K리그2(2부)도 지난주 개막을 알렸다. 22~23일 리그 14개 팀은 일제히 1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리그 개막전으로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남FC의 경기에서 인천은 가공할 공격력을 선보이며 2-0 완승을 거뒀다. K리그2에서 처음으로 시즌을 치르는 인천이 긴장감을 딛고 첫 경기에서 승점 3을 챙긴 것이다. 낮 기온이 0도에 그친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이날 경기장엔 9천300여명의 축구팬이 찾았다.

인천은 이날 점유율에서 57-43으로 앞선 가운데, 슈팅은 22개(유효 18개)-5개(유효 2개)였다. 무고사는 혼자 10개(유효 7개)의 슈팅을 기록했으며 결승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 K리그1 득점 1위 무고사를 중심으로 제르소와 교체로 투입된 바로우까지 가공할 공격력을 보여줬다. 이명주와 김도혁, 문지환(교체)으로 이뤄진 미드필더진과 박경섭, 최승구가 프로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른 포백까지 인천은 현격한 우위 속에 경남을 상대했다. K리그1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한 인천이 시즌 전 리그 ‘2강’으로 꼽힌 이유를 고스란히 증명했다.

인천과 함께 리그 ‘2강’으로 꼽히는 수원 삼성도 22일 안산 그리너스와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필드골이 나오지 않아서 다소 답답한 면이 있었지만, 내용 면에서는 만족할 만했다. 이 경기에서 수원과 안산은 26개(유효 16개)-7개(유효 2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인천에 제르소와 바로우가 있었다면, 수원에선 브루노 실바와 세라핌이 상대 측면을 허물었다. 지난 시즌 K리그1 득점 2위 일류첸코가 정상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그 위력은 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과 수원은 오는 3월 1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리그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리그 초반 판도가 어느 정도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1라운드 경기 후 팬들의 관심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인천의 한 축구팬은 “지난 시즌 K리그1 득점 1·2위가 두 팀에 있다는 걸로도 두 팀의 전력을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었다”면서 “K리그2에서 두 팀의 라이벌 구도가 리그를 더욱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