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단체 비상임 임원 후보자 4명 출사표

다음달 일반후보자 등록시 더 늘어날 수도

왼쪽부터 김영우, 김주동, 오태영, 조봉옥 후보.
왼쪽부터 김영우, 김주동, 오태영, 조봉옥 후보.

이천시체육회장 유고로 인해 오는 3월27일 치러질 시체육회장 보궐선거가 ‘4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체육단체 비상임 임원 후보자들이 등록의사 표명서를 제출한데 이어, 일반 후보자 등록이 다음달에 이뤄짐에 따라 다수의 후보들이 각축전을 벌일 가능성도 있다.

26일 이천시체육회에 따르면 체육단체의 회장을 포함한 비상임 임원이 후보자로 등록하고자 하는 경우는 체육회장 유고로 인한 보궐선거 실시 사유가 확정된 날로부터 7일 이내에 ‘후보자 등록의사 표명서’(이하 표명서)를 제출해야 한다는 규정(이천시체육회 회장선거관리규정 제16조 후보자의 자격)에 따라 현재 4명의 후보자가 표명서를 제출하며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후보자 등록의사 표명서 제출과는 별도로 일반 후보자 등록은 다음달 16~17일 2일간이어서 일반 후보자 등록 시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질 수도 있다.

우선 후보자 등록의사 표명서를 제출한 4명의 후보자는 오는 3월18~26일 9일간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이들 후보자는 각각 시 체육발전에 대한 소신과 열정이 뜨거운 인물로 평가받고 있어 체육회장 유고로 인한 ‘무주공산’ 선거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김영우(63·전 이천시축구협회장) 이천시60대축구단 상임부회장과 김주동(58·전 이천시테니스협회장) 이천시체육회 감사, 오태영(67·전 여주대 교수) 대한게이트볼협회 부회장, 조봉옥(67·전 이천시골프협회장) 이천시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 등 4명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김영우 상임부회장은 민선 1기와 2기 이천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했지만 모두 아쉽게 2위를 차지했으며 이번이 세번째 도전이다. 사업가 출신인 김주동 시체육회 감사도 출마의사를 밝힌 상황이고 체육 전문가로 알려진 오태영 대한게이트볼협회 부회장도 출마를 결심, 얼굴 알리기에 분주하다. 조봉옥 시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도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지고 여론몰이에 나서고 있다.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일이 아직 20여일 남아 있어 이번 선거가 4파전으로 치러질지는 아직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시체육계 일부에서는 ‘2강 1중 1약’ 판세 분석이 나오는가 하면 막판 후보 단일화로 인한 양자 대결 또는 3파전을 점치고 있다.

이달 초 조태균 회장의 갑작스런 유고로 공석이 된 시체육회장은 현재 박관우 부회장이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남은 임기 2년동안 경기도체육대회 유치, 생활체육활동 활성화, 엘리트 육성 등 굵직한 체육회 현안을 슬기롭게 이끌어 갈 회장 보궐선거에 대한 지역 체육인들의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