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선도지구는 신청 안 해
재건축추진위 재정비·발족
플래카드 분위기 띄워
올해 하반기 예정된 분당재건축 특별정비구역 2차 선정을 앞두고 아파트단지들의 움직임에 탄력이 붙고 있다.
분당재건축 2차 물량은 지난해 선도지구와 유사한 1만2천호가량이 예정돼 있다. 성남시는 상반기 중 2차 선정을 선도지구 때처럼 공모로 할지, 아니면 제안을 섞은 방식으로 할지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정한 뒤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하반기에 2차 물량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각 1천774세대·160세대로 구성돼 있는 효자촌 그린·미래타운은 지난 24일 동대표, 입대위 및 주민자원봉사자들을 중심으로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또 26일에는 아파트단지 곳곳에 ‘축! 그린-미래타운 재건축 추진 준비위원회 협의체 발족’, ‘재건축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우리 동네!’, ‘지속 가능한 그린타운, 행복한 미래타운을 위한 여정에 함께해요!’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며 ‘2차 특별정비구역’을 향한 발걸음을 본격 내디뎠다.
효자촌 그린·미래타운은 지난해 선도지구 때는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추진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그린타운과 미래타운 간 소통이 다소 미흡해 선도지구에 도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사전 간담회 등을 통해 협의체를 구성해 한 몸처럼 움직이기로 했다”면서 “2차 특별정비구역이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그린타운의 경우는 기존 4개 단지가 1개로 통합된 아파트단지다. 율동·중앙공원이 10분 거리이고 아파트단지에 나무가 빽빽한 숲세권인 데다 인근 학군이 좋아 조용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특히 아이 키우기 좋은 아파트단지로 알려져 있다.
또 단지 간 간격은 넓고 용적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데다 그린·미래타운 내에 학교가 위치해 있지 않아 재건축 사업성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