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폐식도센터에 합류한 심영목 교수. /분당차병원 제공
분당차병원 폐식도센터에 합류한 심영목 교수. /분당차병원 제공

폐암·식도암 수술의 산증인

식도암 3천건·폐암 7천건 집도

5년 생존율 국내 전체 수치보다 높아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윤상욱)은 27일 “식도암 및 폐암 분야 세계적 권위자로 꼽히는 폐식도센터 심영목 교수를 영입하고, 3월부터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심영목 교수는 국내 폐암 수술이 활성화되지 않았던 1987년 첫 폐암 수술을 시작해 현재 폐암·식도암 수술 분야의 개척자로 알려져 있다. 식도암 3천건, 폐암 7천건이 넘는 수술을 집도했고 수술 후 사망률을 1%까지 낮추는 등 식도암 및 폐암 수술의 혁신가로 불리는 명의로 손꼽힌다.

수술 결과 또한 미국의 대표적인 암센터인 슬로운 캐터링, 엠디앤더슨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세계 의료계의 주목을 받았다.

심영목 교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를 취득한 뒤 미국 M.D 앤더슨 암 센터와 UNC 병원에서 방문 교수(Visiting Professor)를 지냈다.

원자력병원 흉부외과 과장, 삼성서울병원 흉부외과 과장·폐암센터장·초대 암병원장을 역임하며 뉴스위크가 전 세계 병원 평가에서 암치료 분야에 삼성서울병원을 세계 3위 병원으로 이끄는데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

특히 암병원장으로서 암 환자들의 시간적·경제적 비용을 경감해주는 당일 진료부터 검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국내 병원 중 최초로 도입했고 암재활, 완화케어, 정신건강 관리를 위한 암 통합 케어 서비스 를 제공하는 등 암 환자의 전인 치료에도 힘써왔다. 대한폐암학회 회장, 대한흉부종양외과학회 회장 등 학계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심영목 교수는 “지난 38년간 수술 경험으로 폐암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은 61.5%로 국내 통계 40.6%보다 높이는데 기여했다. 식도암 5년 상대 생존율도 63.9%로 국내 통계 42.2%보다 높여 환자의 치료 성적과 삶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했다”며 “분당차병원 폐식도센터에서 그 동안의 수술 및 치료경험과 노하우를 잘 결합해 차병원이 세계적 암치료 의료기관으로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