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개최된 경기주택도시공사(GH) 남양주 유치위원회 출범식. 2021.3.25 /다산총연 제공
2021년 개최된 경기주택도시공사(GH) 남양주 유치위원회 출범식. 2021.3.25 /다산총연 제공

남양주 다산신도시 총연합회(회장·정지수, 이하 다산총연)가 27일 경기도의 경기주택도시공사(GH) 구리시 이전 절차 전면 중단 발표(2월24일자 1면 보도)를 환영하는 2차 성명을 발표했다.

다산총연은 성명을 통해 “지난 21일 GH 구리 이전 전면 중단을 선언한 도의 입장 발표를 환영한다”며 GH 구리 이전 절차 중단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힌 뒤 “GH 구리 이전 즉각 백지화가 아닌 유보 판단에는 큰 아쉬움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다산총연은 구리시가 지난 18일 배포한 GH 이전 보도자료를 비판하면서 “경기도민의 지위를 포기하고 서울 편입을 공식화하는 입장 표명”이라고 주장한 뒤 다시 한 번 GH 구리 이전 백지화를 도에 요구했다.

정지수 회장은 “경기도의 GH 이전 중단 발표 이후에도 구리시민은 서울편입 범시민추진위원회 출범을 추진하고 있다. 66.9%가 서울편입 찬성이란 여론조사를 토대로 탈경기도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경기도가 언제가지 구리시의 입장 표명을 기다릴 수 없으니 즉각 GH 이전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산총연은 김동연 도지사를 향해서도 ▲GH 이전 절차 중단이 아닌 즉각적인 GH 이전 철회 ▲이전 절차 중단이란 모호한 정치적 언어로 경기북부도민의 고통을 지속시키는 행위 즉각 중단 ▲단호하고 확실한 구리시 이전 철회 및 자격박탈 발표 요구 ▲경기도 균형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남양주시로의 GH 이전 등을 요구했다.

다산총연에 이어 남양주 왕숙신도시 예비입주자들도 최근 GH의 남양주 이전을 희망한다는 성명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남양주지역 시민단체들이 연대해 유치 서명운동 및 집단 행동에 나설 수도 있음을 예고했다. 또한 GH 이전 문제가 남양주시의회에 이어 구리시의회, 경기도의회 등 정치권으로 확대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