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장년 1인가구 지역화폐 지원

자립준비청년 돌봄 등 민관협력

27일 박승원 광명시장(오른쪽)과 이재정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이 ‘고향사랑기금 공동사업 민관협력’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광명시 제공
27일 박승원 광명시장(오른쪽)과 이재정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이 ‘고향사랑기금 공동사업 민관협력’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광명시 제공

광명시가 전국 최초로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와 함께 고향사랑기금을 활용한 지역 환원 사업을 공동 추진해 기부 문화를 확산하고 지역 복지를 위한 민관 거버넌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시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2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를 위한 ‘고향사랑기금 공동사업 민관협력 협약’을 맺었다.

고향사랑기금은 고향사랑기부제로 모인 기부금을 활용해 지역 발전과 주민 복지 등에 사용되는 기금이다. 지난해부터 기부금을 모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활용하고 있다.

먼저 시와 대한적십자사는 고향사랑기금으로 올해 청·장년 1인가구 대상 ‘황금도시락’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청·장년 1인가구 중 중위소득 100% 이내, 재산 1억6천만원 이하, 현금 700만원 이하의 고독사가 우려되는 200가구를 선정해 광명사랑화폐 10만원을 지원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시 고향사랑기금 1천만원과 NH농협은행 광명시지부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에 기부한 1천만원을 합친 2천만원을 첫 해 재원으로 마련했다. 시는 다음달 각 동행정복지센터와 광명시1인가구지원센터에서 지원 대상자를 대한적십자사에 추천해 지원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고향사랑기금으로 가족돌봄청소년·청년 지원사업,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단순한 복지 지원을 넘어 민관협력으로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고 상생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고향사랑기금이 지역 내에서 순환해 지역을 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지역공동체 자산화가 구축될 수 있도록 민관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광명/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