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강’ 인천유나이티드-수원삼성 내달 1일 격돌
‘바로 승격’ 노려 물러설수 없는 한판
인천구단 최다 관중기록 넘어설수도

프로축구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이 2라운드에서 맞붙는다. 두 팀은 1라운드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승리로 리그 ‘2강’임을 입증했다.
오는 3월1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2023시즌 이후 펼쳐질 두 팀의 ‘수인선 더비’에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인천은 지난 22일 홈에서 리그 개막전으로 열린 경남FC와 경기에서 무고사와 김성민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했다. 윤정환 인천 감독의 공식전 첫 승이었다. 인천은 슈팅 22개(유효 18개)를 기록하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올 시즌 선전을 예고했다.
특히 2005년생 오른쪽 풀백 최승구의 활약은 앞으로의 기대감을 키웠고, 무고사와 제르소, 바로우 등 K리그1에서 경쟁력을 보여줬던 주요 자원들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원정팀 수원은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안산 그리너스를 1-0으로 제압했다. 김지현의 페널티킥 골로 거둔 승리지만 상대보다 4배 정도 많은 26개(유효 16개)의 슈팅을 기록하는 등 시종일관 안산을 압도했다. 특히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로 영입한 세라핌은 압도적인 스피드를 보여주면서 빠르게 수원에 녹아드는 모습이었고, 수비수 레오는 한호강과 좋은 호흡으로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승격하는 K리그2 1위 자리를 노리는 두 팀은 이번 대결에서 물러설 틈이 없을 정도로 박빙의 승부를 벌일 태세다.
선수단과 함께 양 팀 팬들 또한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는 가운데, 인천 구단은 이번 경기에 K리그2 역사상 가장 많은 유료 관중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인천은 2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약 1만5천명이 입장권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K리그2에서 가장 많은 유료 관중은 1만5천308명을 기록한 지난해 11월 3일 수원과 안산의 경기였다. 경기일까지 이틀을 남겨둔 가운데, 이 기록은 충분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인천 구단 최다 유료 관중 기록인 1만8천541명(2019년 3월 2일 제주전)에도 도전해볼 만하다.
이번 경기에선 인천의 ‘원클럽맨’ 김도혁의 K리그 통산 300경기 출전 기념 시상식도 진행된다. 경기장 북측 광장에서 김도혁 300경기 기념 포토존과 ‘3.00초를 맞춰라’ 이벤트가 준비되며, 국내 유일 팝페라 그룹 ‘아리엘’의 애국가 제창과 하프타임 공연도 진행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