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는 28일 오후 이천시청 광장에서 과학고 유치 확정을 축하하는 시민들과 함께 기념행사를 갖고 축하의 인사를 서로 나누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2.28/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
이천시는 28일 오후 이천시청 광장에서 과학고 유치 확정을 축하하는 시민들과 함께 기념행사를 갖고 축하의 인사를 서로 나누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2.28/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

이천시가 경기도교육청에서 추진하는 ‘경기형 과학고 신규 지정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천시의 과학고 유치 추진은 지난해 8월 이천시의회와 이천교육지원청이 협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후 정책토론회와 결의대회를 개최하며 이천시민들은 자발적인 릴레이 응원을 통해 과학고에 대한 강한 열망을 보여왔다.

시는 지난해 11월 공모신청서를 제출한 후 1단계 예비지정에 이어 올해 1월 2단계 특목고 지정·운영 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2월 교육부 동의를 받은 후 도교육청의 지정고시를 끝으로 이천과학고(가칭)의 유치가 확정될 예정이다.

이로써 그동안 교육소외지역이었던 경기 동부권은 권역 최초의 특목고인 이천과학고 유치로 교육 불균형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천과학고의 설립부지는 증일동 일대의 자연녹지지역으로 3만3천138㎡ 규모에 달한다.

28일 이천시 과학고유치위원회 및 시민들이 이천과학고 유치 확정을 기념하는 축하공연에서 이천시문화재단 대표이사이자 세계적 성악가인 바리톤 이응광씨가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2025.2.28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
28일 이천시 과학고유치위원회 및 시민들이 이천과학고 유치 확정을 기념하는 축하공연에서 이천시문화재단 대표이사이자 세계적 성악가인 바리톤 이응광씨가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2025.2.28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

이는 전국 과학고 평균 부지 면적보다 넓은 규모며 자연환경이 뛰어나고 주변에 유해시설이 없어 쾌적하고 안전한 학습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인근에는 중리택지지구와 이천역이 있어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생활 편의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천과학고 최종 지정에 따라 타당성 조사, 도시관리계획 결정, 학교시설 시행계획 승인 등 과학고 부지 매입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시는 이날 오후 시청 광장에서 과학고 유치 확정을 축하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경희 시장과 송석준 국회의원, 김은정 시교육지원청 교육장, 조한준 이천과학고 유치위원장을 비롯해 박명서 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시민들이 대거 참석해 이천시의 교육적 도약을 축하하며 축하공연과 떡 커팅식을 함께 했다.

김 시장은 “과학고 유치를 위해 뜻을 모아 함께 추진해주신 이천과학고 유치위원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특히, 지난해부터 장소를 불문하고 열정적으로 릴레이 응원을 펼쳐주신 시민 여러분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2030년 과학고 개교까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해 이천시 학생들이 다양하고 질 높은 교육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와함께 “관내 초·중·고교 간의 협력 프로그램과 이천시민 과학교실 등 지역협력 교육프로그램을 운영, 이천시 학생들이 과학적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지역 교육환경 개선과 미래인재 양성의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