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파주 운정신도시. /파주시 제공
사진은 파주 운정신도시. /파주시 제공

파주시는 운정신도시 3지구 입주가 한창 진행 중에도 초등학교 입학대상자가 크게 줄어 저출산 여파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파주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초등학교 입학생은 지난해 60개교 4천436명에서 올해는 2개 학교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4천106명으로 전년대비 330명(7.43%) 감소했다.

중학교는 지난해 29개교 5천288명에서 올해는 29개교 5천639명으로 전년대비 351명(6.63%) 증가했으며, 고등학교는 지난해 16개교 4천730명에서 올해는 16개교 4천632명이 입학해 98명(2.07%)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입학생 수가 가장 많은 초교는 운정신도시 내 초롱초교 343명, 산내초 252명, 동패초 245명, 다율초 228명, 해오름초 200명 순이다. 입학생 수가 가장 적은 곳은 웅담초 3명, 용미초·용연초·적암초교가 각각 4명, 대성동초·영도초교가 각각 5명으로 법원·광탄·파평·적성 등 북파주 농촌 지역으로 조사됐다.

중학교 역시 운정신도시 내 지산중 385명, 동패중 373명, 운정중 356명, 산들중 352명, 산내중 351명으로 나타났으며, 적은 곳은 북파주 농촌지역의 파평중 10명, 어유중 12명, 율곡중·법원여자중 각 21명, 파주중 41명, 삼광중 42명 등이다.

고등학교도 운정신도시 지산고 388명, 동패고 387명, 한빛고·심학고 각 386명, 한민고(특목고) 376명, 운정고 375명 순이며 북파주 적성융합고 20명, 삼광고 39명, 광탄고 103명, 문산고 123명, 율곡고 124명 순이다.

이 같은 초·중·고 신입생 ‘도과농빈(都過農貧)’ 현상은 신도시 개발로 초·중·고 자녀를 둔 40~50대 가장세대 입주가 운정신도시에 집중된 반면 농촌 지역은 급격한 고령화와 함께 젊은 세대의 이탈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운정신도시는 40~50대의 가족형 입주형태에 따라 초·중·고 학생이 늘어나고 있다”며 “현재 흐름은 신도시 개발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계속될 전망인 반면 북파주지역 입학생은 현저하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 인구는 2025년 1월 현재 51만3천627명으로 0~19세가 9만3천367명, 20~39세 12만7천389명, 40~59세 17만2천264명, 60세 이상 11만7천612명으로 매우 젊은 도시며, 유·초·중·고교생은 9만 3천367명으로 전체인구의 18.17%를 차지하고 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