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이야기] 한강+커피 한잔의 여유 ‘하남유니온타워 전망대’

수도권 동부권의 해돋이 명소로 ‘하남유니온파크&타워’ 전경. /하남시 제공

스타필드 하남점을 가려고 미사대로를 따라 한강변을 운전해 가다보면 스타필드 옆에 우뚝 선 나선 타워 모양의 녹색 건축물이 눈에 띈다. 이 곳이 수도권 동부권의 해돋이 명소로 ‘하남유니온파크&타워’이다.

‘하남유니온파크&타워’는 국내 최초로 하수처리시설과 폐기물처리시설을 지하화해 민원제로의 친환경시설로 인정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 랜드마크로 떠오른 곳이다.

특히, 하남유니온타워 전망대(3~4층)는 아파트 35층 높이인 최고 100~105m로, 한강과 함께 하남시 전체를 360도를 따라 조망할 수 있고 남양주 다산신도시,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그리고 맑은 날씨엔 망원경으로 남산타워까지 볼 수 있다.

2일 오전 하남유니온타워 4층 전망대에서 관람객이 망원경으로 한강의 풍경을 관람하고 있다. 2025.3.2 하남/문성호기자 [e-mail]

하남유니온타워 전망대를 올라가기 위해서는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한다. 높이가 상당하기 때문에 전망대까지 20~25초가량 소요된다. 밖을 내다볼 수 있는 엘리베이터였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지만 4층 전망대에 들어서면 유리창 밖 멋진 풍경에 아쉬움은 어느새 사라진다.

4층 전망대 유리창엔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설명해주는 안내문이 있어 망원경으로 멀리 있는 찾을 수 있다. 계단을 이용해 3층으로 내려오면 무인카페가 있어 ‘커피 한 잔의 여유’도 즐길 수 있다.

1천500원짜리 무인자판기의 아메리카노를 뽑아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광교호수공원의 야경과 함께 ‘뷰 맛집’으로 통하는 ‘스타벅스 광교SK뷰레이크41F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운영시간이 오전 9시~오후 9시(마지막 입장은 오후 8시30분)로,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손색이 없다.

2일 오전 하남유니온타워 3층 전망대에서 관람객 가족들이 무인자판기에서 커피 등 음료수를 뽑고 있다. 2025.3.2 하남/문성호기자 [e-mail]

투명 바닥을 통해 내려다보는 100m 아래의 1층은 아찔하다 못해 웬만한 용기가 없으면 서 있을 수 정도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다만 그동안 수많은 관람객이 인해 투명 바닥에 흠집이 생겨 투명도가 예전만 못하다는 점이 흠이라면 흠이다. 흠집이 난 표면을 샌딩기로 갈아서 예전처럼 투명도를 높여 달라고 요청해 본다.

유티온타워 전망대에서 일출을 볼 수 있는 날은 매년 1월 1일뿐이다. ‘토요일이나 일요일 중 하루만이라도 운영시간을 늘이면 어떻까?’ 하는 개인적인 바람도 전해본다.

2일 오전 하남유니온타워 3층 전망대 투명 바닥을 통해 100m 아래 1층을 보며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2025.3.2 하남/문성호기자 [e-mail]

하남유니온타워 전망대는 매주 월요일 휴무다. 최대 250대까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지만 2시간까지 무료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주차요금 부담이 없는 셈이다.

스타필드 하남과도 도보로 400m 정도만 걸으면 이용할 수 있어 스타필드 하남에서 쇼핑을 한 뒤 들러보는 것도 추천한다.

하남/문성호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