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공격수 꽁꽁 막혀 대전에 0-1 패
안양, 모따 선제골후 광주에 두골 내줘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와 FC안양이 나란히 2연패에 빠졌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대전에 0-1로 아쉽게 패했다.
이로써 수원FC는 3경기째 무승을 거두며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수원FC는 광주FC와 개막전 무승부(0-0), 직전경기인 대구FC와 1-3으로 패한 바 있다.
수원FC는 안데르손-싸박-오프키르 외국인 공격수 트리오를 앞세워 전방 압박을 펼쳤다. 하지만 대전의 짜임새 있는 수비에 막혀 슈팅 1개에 그쳤다.
전반 12분 안데르손이 중원부터 끌고간 공을 싸박에게 크로스했으나 골문을 빗겨갔고, 14분에도 외국인 트리오가 대전 수비수 한명을 두고 역습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친 수원FC는 후반 싸박을 빼고 지동원을 투입하면서 분위기 전환을 꾀한 뒤 오프키르, 김주엽 대신 이준석, 박용희를 투입하며 공격의 활로를 찾았다.
후반에도 이어진 대전의 파상공세 가운데, 후반 37분 지동원이 김현우와 충돌하면서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지만 키커 윤빛가람의 슛이 수비벽에 맞으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수원FC는 후반 42분 주민규에게 결승골을 얻어 맞았다. 주민규는 골대 정면에서 정재희가 시도한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나오자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이후 수원FC는 지난달 26일 영입한 루안을 투입하면서 반격에 나섰고, 후반 47분 지동원의 슛도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나면서 패했다.

전날 벌어진 광주 경기에선 FC안양이 모따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광주FC에 1-2로 역전패 했다.
안양은 K리그1 데뷔전에서 디펜딩챔피언 울산HD를 꺾는 드라마를 연출했지만, FC서울과 광주에 잇따라 지면서 2연패에 빠졌다.
안양은 전반 15분 이태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모따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머리로 골문에 꽂아 먼저 앞서 나갔다.
그러나 후반 11분과 43분 광주 아사니에게 동점골과 역전골을 얻어 맞고 패했다.
대전/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