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개장 목표 마을 참여 독려

선정 땐 100억 → 150억 혜택 강화

편의 시설에 장례식장 운영까지

경기 동부권역내 화장시설 확충이 주민 민원 등으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가 화장시설 건립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접수방식도 수시로 가능하도록 했다.

4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7일 ‘광주시 화장시설 설치후보지 수시모집 공고’를 내고, 오는 2030년 개장을 목표로 하는 화장시설에 대한 마을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 지난해 이미 두 차례 모집에 나섰지만 후보지 확정으로 이어지지 못하자(1월6일자 9면 보도) 이번부터는 수시 모집으로 변경해 언제든 준비만 되면 접수가 가능토록 한 것이다.

관내에 화장시설이 없어 원정 화장에 따른 시민들의 경제적, 시간적 부담이 커져 화장시설이 절실한 상황에서 시는 인센티브도 대폭 확대키로 했다. 시는 지난해 접수한 일부 지역이 아깝게 주민동의률 60% 이상을 채우지 못해 고배를 마시자 10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인센티브를 높였다.

광주-하남 화장시설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식.
광주-하남 화장시설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식.

하남시도 참여키로 해 사업 추진에 기대감이 높은 이번 화장시설 건립은 5년 뒤인 오는 2030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화장시설(5기 이상), 봉안시설, 장례식장, 자연장지, 편의시설(식당, 매점, 카페, 휴게실 등)을 갖추게 된다. 부지면적은 5만~10만㎡ 규모다.

1차로 오는 4월30일까지 접수 후 시 종합장사시설 건립추진위원회에서 최종 입지를 선정하게 되며 미선정시 계속 수시 접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번에 안타깝게 주민동의률 60%에 조금 못미치는 50%까지 동의률을 보였던 지역이 있었다”며 “이번에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편의시설에만 부여하던 운영권도 장례식장까지 포함하면 이번에는 분위기가 더욱 조성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