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명시가 인생 2막을 지원하기 위해 펼친 ‘평생학습지원금’의 대상을 올해부터 늘려 50대라면 누구나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한다.
광명시 황희민 평생학습사업본부장은 4일 광명시 중회의실에서 정책브리핑을 갖고 “경력 전환의 시기를 맞은 50대 광명시민에게 평생학습지원금 30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평생학습지원금은 2023년 3월 전국 최초로 광명시가 도입한 신중년지원정책으로, 소득과 성별에 관계없이 만 50세 광명시민에게 생애 1회 30만원의 평생학습이용포인트를 지급하는 내용이다. 올해는 50~59세에게 평생학습지원금을 지급해 경력 전환과 재취업을 돕는다.
평생학습지원금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평생교육기관과 시설, 서점뿐 아니라 온라인 강의나 온라인 서점에서도 책을 구매할 수 있다. 광명시 외 지역의 대학 부설 평생교육원과 국가평생교육바우처 사용기관, 50플러스 센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황희민 본부장은 “광명시는 50대에 주목하고 있다. 2020년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조사에 따르면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하는 평균 연령이 49.4세이고, 50대는 자녀 교육과 부모 부양 등 경제적 부담이 가장 큰 시기인만큼 재취업 현실에 직면하게 된다”며 지원대상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평생학습지원금을 받고자 하는 50대 광명시민(1966년 1월1일~1975년 12월31일생)은 4~14일 온라인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시는 총 2천500명을 선정해 지급하는데, 1966년생은 올해가 마지막 지원대상인 만큼 우선 선정되고 이 밖에는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된다.
황희민 본부장은 “50세의 경력 전환과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평생학습지원금 지급을 결정했고, 올해부터 지급 대상을 확대해 더 많은 시민에게 인생 2막 준비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3년 지급된 평생학습지원금은 45.03%가 도서 구입에 사용했으며, 그 뒤를 이어 악기 강습이나 스포츠 강습 등 예체능(22.2%), 온라인 강의(12.7%), 자격증 취득 관련(11.7%) 등에 쓰였다. 직업능력교육(2.8%)에도 사용했다.
광명/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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