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기술정책·환경 등 21개 분야
총 150명 모집 기술인 1천명 몰려
‘바늘구멍’. 화성시 건설기술심의위원회(이하 건기심) 위원 공개모집에 1천명이 넘는 기술인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나타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화성시는 이번주 중에 건기심 심의위원 150명(건설기술심의분과 100명, 설계심의분과 50명) 내외를 선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시는 올해 특례시 출범에 따라 ‘지방분권균형발전법’ 제59조 및 ‘건설기술진흥법 ’시행령 제17조에 의거해 화성시 건설기술심의위원회를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에 맞춰 지난 1월 전자메일로 공개모집한 결과, 1천명이 넘는 전문가들이 지원했다고 5일 밝혔다.
그동안 화성지역 대형 토목·건축 공사는 경기도 건설기술심의위원회 자문 검토 심의를 받았지만 올해부터 특례시에 권한이 이양돼 자체적인 건기심 구성 운영으로 행정효율성을 높일수 있게 됐다. 위원의 임기는 2년(2025년 2월~2026년 12월)이다.
주요 심의대상은 50억원 이상 또는 연면적 1천㎡ 초과 건설공사의 공사현장 안전자문을 비롯한 설계 경제성 및 안정성, 건설기술용역에 대한 PQ(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 기준 및 용역업자 평가방법(PQ·SOQ(기술자평가)·TP(기술제안서평가)), 300억원 이상의 대형·특정공사의 입찰방법 심의(일괄입찰·제안입찰 등) 설계적격 심의 등이다.
건기심 모집 전문분야는 토목부문(5개 분야), 기술정책부문(5개 분야), 환경부문(4개 분야), 건축부문(3개 분야), 전기 및 설비부문(4개 분야) 등 21개 분야다.
기술인들이 화성의 건기심 위원 선임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타 지자체보다 개발호재 등으로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일감이 많은데다 각종 사업수행과정에서 유리한 정보를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총공사비 50억원 이상의 설계 심의, 설계변경 심의, 입찰방법 심의, 기본·실시설계 평가, 건설사업관리계획 심의, 공사기간 산정 적정성 심의, 정밀안전진단 심의, 사업수행능력 평가기준 심의 등에 참여하면서 다양한 경력을 쌓을 수도 있다.
시 관계자는 “대학교수 등 전문가 위주로 건기심 위원을 이번주 내에 선임할 방침”이라면서 “안전한 화성시 건설을 위해 차질없이 위원회 구성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