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028년부터 성남에서도 프로야구 경기를 즐길 수 있다.
성남종합운동장을 야구전용구장으로 리모델링하는 성남시는 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프로경기 유치 등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성남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신상진 시장, 허구연 KBO 총재 등이 참석했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성남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프로야구장으로 리모델링 ▲프로야구 1군 경기 등 연간 10경기 이상 개최 ▲지역경제 활성화 및 프로야구 발전을 위한 실무협의체 구성 등이다.
앞서 성남시는 324억원을 투입해 성남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오는 2027년 말까지 야구전용구장(2만4천830㎡, 2만석 이상 규모)으로 리모델링한다는 계획을 발표(1월23일자 11면 보도)한 바 있다.
이번 협약으로 성남시는 경기도 내에서 수원에 이어 두 번째로 프로야구 경기를 개최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됐다.

이와 함께 성남시는 오는 2028년부터 프로야구 1군 경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야구 대회와 유소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장기적으로는 1부 리그 기업구단을 유치해 성남을 프로야구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성남종합운동장이 프로야구 경기장으로 새롭게 태어나면서 시민들에게 더 많은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오랜 협의를 거쳐 KBO와 MOU를 체결한 만큼 스포츠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한국 프로야구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허구연 총재는 “성남시에 건립되는 야구전용경기장은 한국 야구의 미래를 준비하는 도전의 시작”이라며 “야구를 통해 지역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해 성남시와 KBO가 상생의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