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왕시가 7천700억여 원 규모의 살림살이를 담은 ‘2025회계연도 예산기준 지방재정공시’를 공개했다. 살림살이 중 사회복지 분야가 2천여억원으로 세출 규모가 가장 크며 재정자립도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시에 따르면 올해 시의 본예산 규모는 일반회계 5천466억원, 공기업 특별회계 623억원, 기타 특별회계 83억원, 기금 1천484억원 등 총 7천656억원으로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다만, 동일 유형의 지자체인 파주·광명·김포·군포·하남·과천 등의 유형평균 규모인 1조5천209억원보다는 낮다.
일반회계 세입예산은 지방세 및 세외수입 등 자체수입 2천67억원(37.8%)에 달하며, 보조금 등 의존재원이 3천11억원(55.1%)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역시 유형평균 대비 의존재원 비율이 10%가량 적은 편이다. 일반회계 세출예산은 사회복지 분야가 2천424억원(44.35%)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데 이어 일반공공행정 분야는 485억원(8.9%), 교통 및 물류 분야는 473억원(8.7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재정자립도는 전년대비 2.3% 상승한 37.8%에 달해 유형평균(29.5%)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되는 등 타 시·군에 비해 우수했다. 전체 세입에서 자율적으로 사용처를 정해 집행할 수 있는 재원 비율을 나타내는 재정자주도(57.38%)는 3년 연속 하락했지만, 타 지자체의 유형평균 재정자주도인 53.9%보다는 3.5%p 많아 재정운용의 자율성이 좋은 편으로 측정됐다.
순세계잉여금을 제외한 통합재정수지는 전년대비 216억원 감소한 -583억원으로 확인됐는데, 의왕과 비슷한 규모의 시·군이 평균 -897억원에 달하는 것에 비해 다소 여건이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 관계자는 “문화예술회관과 부곡커뮤니티 센터 등 많은 재정이 투입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정자립도와 재정자주도, 자체사업비율 등의 지표가 유형평균 대비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