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세환 광주시장이 6일 한국교통연구원을 방문하여 김영찬 원장을 만나 철도망구축 관련 정책을 건의했다. 2025.3.6 /광주시 제공
방세환 광주시장이 6일 한국교통연구원을 방문하여 김영찬 원장을 만나 철도망구축 관련 정책을 건의했다. 2025.3.6 /광주시 제공

도로 중심의 교통인프라 구축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광주시가 철도망 확충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시는 특히 올해 광주지역과 관련된 주요 철도 현안이 분수령에 놓이게 되는 만큼 지지부진한 철도사업이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 경강선 연장 여부를 결정짓는 것을 비롯해 판교~오포(신현·능평) 경전철사업 추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노선 관련 현안들이 올해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여 그 어느때보다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이에 6일 방세환 시장과 관계 공무원들이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을 찾아 관내 주요 철도현안에 대한 필요성과 시급성을 토로했다.

방세환 광주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은 6일 국토교통부를 방문, 관내 주요철도 현안에 대한 건의서를 전달하고 이에 대한 중요성과 필요성을 적극 설명했다. 2025.3.6 /광주시 제공
방세환 광주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은 6일 국토교통부를 방문, 관내 주요철도 현안에 대한 건의서를 전달하고 이에 대한 중요성과 필요성을 적극 설명했다. 2025.3.6 /광주시 제공

먼저 시는 국토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경강선 연장(광주~용인) 철도’의 신규사업 반영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2월 용인시 이동·남사읍에서 추진중인 반도체 국가산단의 직접 연결을 위한 핵심 교통수단으로 용인시와 공동 건의한 바 있다. 시는 수도권 동남부 시민들의 서울 도심광역 출퇴근을 담당하는 유일한 철도노선인 경강선이 수광(수서~광주)선 및 수도권내륙선 등 철도노선 간 유기적 연계가 가능해 광주시의 교통편의 증진에 큰 몫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광주시 철도노선 계획도. 2025.3.6 /광주시 제공
광주시 철도노선 계획도. 2025.3.6 /광주시 제공

또한 성남시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판교~오포 경전철 사업’의 경우,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조속히 반영·승인될 수 있도록 건의하고 나섰다. 이 사업은 지난해 7월 경기도가 국토부에 승인신청한 도시철도계획으로, 올해 안에 전문기관 등의 검토·보완을 거쳐 승인·고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광주를 통과 예정인 GTX-D노선은 예산부담 절감을 위해 수서~광주선(2030년 완공 예정) 및 경강선 선로를 활용토록 계획한 상황이다. 시는 이럴 경우 경강선 선로용량 부족으로 일 60회(동탄~수서), 일 282회(서울~운정중앙)를 운행하는 GTX-A노선 만큼의 운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GTX-D노선의 기능 강화를 건의했다.

국토부 철도국장에 이어 한국교통연구원 김영찬 원장과도 면담한 방 시장은 “광주는 경기광주역을 중심으로 2030철도중심 교통도시로 발돋움하려 한다”며 “역세권 개발 등 도시가 집중되고 교통량이 급증하는 시기에 철도는 그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방세환 광주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은 6일 국토교통부를 방문, 관내 주요철도 현안에 대한 건의서를 전달하고 이에 대한 중요성과 필요성을 적극 설명했다. 2025.3.6 /광주시 제공
방세환 광주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은 6일 국토교통부를 방문, 관내 주요철도 현안에 대한 건의서를 전달하고 이에 대한 중요성과 필요성을 적극 설명했다. 2025.3.6 /광주시 제공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