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명근 화성시장은 6일 경기도, 기아와 ‘기아 PBV 기반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화성시와 경기도가 기아의 지속적인 투자를 지원하고,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화성시 우정읍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정명근 시장은 김동연 경기도지사, 송호성 기아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과 만나, 기아의 신성장 사업 투자와 함께 화성시의 미래 모빌리티 중심도시로서의 입지를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기아는 화성시에 세계 최초 PBV(Purpose Built Vehicle, 목적 기반 교통수단) 전용 공장인 화성 이보 플랜트(EVO Plant)를 조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PBV는 목적 기반 모빌리티로,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특정 목적(택시, 택배, 셔틀, 픽업트럭 등)에 맞게 설계된 맞춤형 교통수단을 말한다.
화성시는 이번 PBV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로 총 2조 2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게 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한층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특히 시는 기아의 원활한 투자를 뒷받침하고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로 조기 개설 등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지역 교통 편의 증진을 위한 다각적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 및 도입에 협력하는 등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또한 시는 기아 오토랜드 화성 내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 구축 등의 지속 가능한 에너지 환경 구축을 위한 협력도 강화해, 저탄소·고효율의 미래 모빌리티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기아는 우정읍 소재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 중형 PBV 공장을 조성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대형 PBV 공장 건립에도 착공할 예정이다.
기아는 올해 전용 플랫폼에 기반한 맞춤형 차량 구조와 다양한 첨단 신기술을 갖춘 첫 번째 전용 PBV인 PV5의 양산을 시작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PV5는 차세대 전기차 모델로, ▲다양한 사용성을 고려한 ‘패신저’ ▲화물 사업 등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카고’ ▲고객의 세분화된 요구사항에 대응하는 ‘컨버전’ 등 다양한 버전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화성시는 올해 2월 말 기준 16조 7,709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실적을 기록하며, 민선8기 출범 후 2년 8개월여 만에 20조 투자유치 달성 목표액의 약 84%를 달성했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