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공예·승마체험·음식거리
경기도미술관·낙조전망대 등
다채로운 코스의 여행지 추천

추위가 누그러들면서 봄나들이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어린 자녀나 고령의 부모님과 함께 주말·휴일 당일치기로 여행할 수 있는 안산시 대표 관광코스를 추천해본다.
■ 반일코스
#1코스(다문화거리~화랑유원지~경기도 미술관)= 원곡동에 위치한 다문화음식거리는 외국으로 착각할 정도로 외국 상점과 외국 식당이 즐비하다. 이곳에는 베트남, 인도, 우즈베키스탄, 스리랑카 등 90여 개 아시아국가 식당과 아시아 마트가 위치해 이색적인 음식 및 물품을 접할 수 있다. 다양한 테마로 구성된 화랑유원지에는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호수와 인공암벽등반장 그리고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경기도미술관이 있어 안산의 다채로운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2코스(대부도유리섬~탄도어항수산물직판장~구봉도 낙조전망대)= 베네치아 유리공예로 유명한 이탈리아 ‘무라노’를 꿈꾸는 대부도유리섬은 4만3천㎡ 규모의 복합문화체험공간으로 국내외 유명작가들의 유리공예 작품을 즐길 수 있을뿐만 아니라 유리작가들의 제작시연, 유리 작품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또 탄도어항수산물직판장에선 싱싱한 해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2층 식당으로 가져가면 즉석에서 요리해준다. 대부도 북단에 위치한 구봉도는 아홉 개의 봉우리를 의미하는데 이 중 ‘할배바위·할매바위’와 ‘구봉도 낙조전망대’는 낙조로 유명하다.

■ 하루코스
#1코스(시화호조력발전소~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방아머리음식문화거리)=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시화호조력발전소는 달 전망대에서 시화호조력발전소의 전경을 관람할 수 있고,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는 5㎞에 이르는 메타세쿼이아길과 계절별 특색이 뚜렷한 점 때문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방아머리음식문화거리는 시화방조제를 건너 대부도로 들어가는 초입에 60여 개의 음식점이 모여 있는 거리다. 대부도 특성상 회와 조개구이 등의 해산물 위주의 메뉴가 많다.
#2코스(시화호조력발전소~승마체험~대부도유리섬~탄도어항수산물직판장)= 2코스는 1코스의 시화호조력발전소에 반나절 코스로 묶인 대부도유리섬·탄도어항수산물직판장과 사계절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는 승마체험이 포함됐다. 대부도 베르아델승마클럽과 골든돔 실내마장에서 승마체험을 할 수 있다.

#3코스(화랑유원지~다문화음식거리~성호박물관~안산식물원~댕이골전통음식거리)= 3코스도 반나절 코스에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가득한 여행지가 더해졌다. 실학의 대가 성호 이익 선생을 기리고 업적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설립된 성호박물관은 영상, 상설전시관 등을 갖추고 있으며, 경기도를 대표하는 안산식물원은 휴식과 자연학습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열대 식물과 우리나라 중부지방 야생화, 습지식물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댕이골전통음식거리는 1990년대부터 전통음식 식당이 하나둘씩 생겨나 지금의 음식거리로 발전했다. 2010년 ‘음식특화거리’로 지정되면서 친환경음식문화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안산/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