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플레이어’ 모따 주목·팬들도 뜨거워
수원FC도 같은날 FC서울 불러들여

‘도전자의 정신으로 반드시 승리한다’.
창단 11년 만에 프로축구 K리그1에 승격한 FC안양의 홈 개막전이 8일 열리면서 안양 시민과 축구 팬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FC안양은 이날 오후 4시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김천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2004년 안양LG치타스가 연고지를 서울로 옮기면서 설움이 있었던 안양 시민들에게는 이날 경기가 감격스러울 수밖에 없다. 안양은 지난 2013년 시민구단으로 재창단하면서 K리그2에 뛰어들었고 창단 11년 만에 K리그2 챔피언의 자격으로 K리그1에 승격했기 때문에 팬들의 관심도 뜨겁다.
안양의 홈 개막전 티켓이 지난 4일 선예매를 통해 일부 풀렸지만, 지난 5일 일반 예매가 오픈된지 30초 만에 가변석 3천840석이 매진될 정도다.
시즌 개막전인 울산HD와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지만, FC서울과 광주FC에 잇따라 지면서 2연패에 빠진 안양은 이번 홈 개막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품고 있다.
안양의 홈 개막전 키플레이어로는 K리그2 2024시즌 득점왕 출신 모따가 뽑힌다.
모따는 지난 1라운드 울산전에서 결승골을, 3라운드 광주전 선제골을 넣으며 3경기 2골로 K리그1에서도 건재한 모습을 보여줬다.
모따는 193㎝의 건장한 피지컬을 활용한 제공권이 강점으로 리그 공중볼 경합 성공 1위(25회), 피지컬 경합 성공 2위(8회)를 기록하는 등 경합에서도 리그 톱 수준이다.
안양은 상대 팀의 모따 집중 견제가 거세기 때문에 마테우스, 야고, 최성범 등 공격진이 힘을 보태면서 전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구단에서도 서포터스석을 기존 538석에서 좌석 109석, 스탠딩석 310석을 추가해 총 957석으로 확장했다.
또 안양은 그라운드 정면 중앙라인에 LED 광고 보드를 도입해 팬들에게 더 나은 콘텐츠를 제공하고 경기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오프라인 MD스토어도 확장 이전했다.
한편 수원FC도 8일 오후 2시 FC서울을 홈으로 불러 홈 개막전을 치른다. 시즌 개막 후 1무 2패로 부진한 수원FC는 홈 개막전에서 반드시 승리해 반등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