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 2달, 가맹점 700개소… 1천개까지 확대

관광지 이용하면 상품권으로 돌려받는 시스템

배포처·사용처 적극 확대… ‘관내 어디서든’ 목표

양평사랑상품권 5천원권. 2025.3.6 /양평군 제공
양평사랑상품권 5천원권. 2025.3.6 /양평군 제공

양평군이 올 연말까지 ‘양평사랑상품권’의 사용처를 현재 700여 곳에서 1천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군이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해 발행한 정책화폐가 지역 소비 촉진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9일 군은 올해 1월부터 발행을 시작한 종이형 지역화폐 양평사랑상품권의 획득처 및 가맹점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군은 지난해 하반기 지역화폐의 기본적인 사항들을 정비하고 재난 발생 및 경제 침체 시 지역화폐를 통한 지원을 강화하는 ‘양평군 지역화폐 발행 및 운영 조례’의 일부 개정을 통해 종이형 지역화폐 발행의 근거를 마련했다. 이후 정책 정비를 통해 올해 1월1일부터 세미원 입장료 7천원 중 2천원을 양평사랑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게 했으며 지난 2월 중순경부터 양평파크골프장에서도 방문객이 금액의 일부를 환급받을 수 있게 했다.

방문객 및 주민은 양평 관광지를 방문한 이후 해당 상품권을 관내 소상공인 업체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관내 소상공인들은 관내 농협·새마을금고·신협·산림조합 등 33개소 금융기관에서 상품권을 현금으로 환전받을 수 있다.

현재 상품권의 사용가능 가맹점 수는 관내 음식점·카페·도소매점 등 700여 곳에 달하며 군은 연말까지 가맹점 수를 1천개소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상품권 사용자의 편의성 증대를 위해 관내 체험마을과 각종 체육행사, 레포츠시설 등과 상품권 배포 협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경기가 좋지 않은 가운데 양평사랑상품권이 관내 지역경제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활성화에 힘쓸 것”이라며 “이후엔 방문객들이 상품권을 관내 어디서든 쓸 수 있도록 가맹점 4천500개소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평/장태복기자 jk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