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수·정부 고위공직자 등 지원

연구수행·지휘능력 갖춘 인물 선발

임기 내달 1일부터 2028년 3월까지

이상대 용인시정연구원장이 임기를 10개월여 남겨두고 돌연 조기 사퇴한 가운데 후임 원장이 오는 14일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용인시 산하 출자·출연기관 임원추천위원회의 후임 원장 공모결과, 지난 5일 6명이 신청해 마감됐고 오는 13일 면접을 거쳐 14일 2배수 후보로 압축한 뒤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원장 자격기준은 ▲대학교 정교수로 5년 이상 재직한 경력 ▲3급(상당) 이상 공무원으로 재직한 경력 ▲4급 공무원으로 3년 이상 재직한 경력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출연한 연구기관 상근임원 경력 또는 선임연구위원급 이상으로 5년 이상 재직한 경력 ▲국내외 민간연구기관의 상근임원 경력 또는 선임연구위원급 이상으로 10년 이상 재직한 경력자로 공고했다.

이번 원장 공모에는 정부 출연기관과 대학교수 출신, 정부 고위직 공직자 출신 등 내로라하는 경력 소유자들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 선임될 원장은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및 일반산업단지 개발로 변화될 용인의 청사진을 짜임새 있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에 수반된 각종 연구를 수행·지휘할 능력을 갖춘 특화된 인물을 낙점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특히 오는 2040년 용인도시기본계획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국가 및 일반 산단 유치에 따른 이동 배후신도시 확정 등 처인구의 인구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150만명이 넘는 인구수용계획을 담아 상반기내 경기도에 상정할 예정이다.

따라서 용인시정연구원의 역할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용인시정연구원은 2019년 개원 이래 이상대 원장을 포함해 역대 송하성·전준경·정원영 원장 모두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떠나 내홍을 겪어왔다.

시 관계자는 “용인특례시로 급성장한 자치단체 위상에 맞는 시정연구원을 이끌 적임자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인선과정에서 엄격한 검증을 거쳐 중도하차하는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추천위원들에게 거듭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새로운 원장 임기는 오는 4월1일부터 2028년 3월31일까지 3년이다.

용인/김성규기자 seongkyu@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