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도서관 도서대출수 ‘전국 1위’

관내 ‘10개 도서관’ 100위권 진입

용인시 수지도서관 어린이자료실 전경. /용인시 제공
용인시 수지도서관 어린이자료실 전경. /용인시 제공

용인 수지도서관이 공공도서관 평가 도서대출수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시 관내 10개 도서관이 100위권내에 포함되는 등 용인시가 명실상부한 ‘책읽는 도시’로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8일 용인시 도서관사업소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공공도서관 1천271개소(2023년 기준)를 대상으로 지난해 4월8일부터 22일까지 8개 영역별로 도서관 현황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지도서관이 대출권수에서 전국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또 전국 100위권내에는 용인시 20개 도서관 중 수지도서관을 비롯해 상현도서관(10위), 죽전도서관(18위), 동백도서관(24위), 기흥도서관(25위), 서농도서관(50위), 성복도서관(57위), 흥덕도서관(60위), 청덕도서관(84위), 중앙도서관(85위) 등 10개 도서관이 포함됐다.

성남시의 6개, 화성시 5개 도서관이 100위권내에 진입한 것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이밖에 경기도내 타 지자체는 100위권내 도서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지자체별 분야별 평가에서도 용인시가 자료구입비 1위, 고양시 2위, 성남시 3위를 기록했고 대출권수도 용인시 1위에 이어 성남시 2위, 화성시 3위 순이었다.

도서 및 비도서 자료수에서는 수원시 1위, 용인시 2위, 성남시 3위로 조사됐다.

이에 시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시의 차별화된 도서관 정책운영의 효과라고 강조하고 있다.

시는 매월 마지막주에 도서대출 신정자에게 연체와 관계없이 총 14권 범위내에서 2배로 늘려주고 도서 반납 후 바로 재대출이 가능토록 했다. 또 2015년 전국 최초로 희망도서 바로대출제를 시행해 관내 23개소 지역서점에서 바로 대출과 반납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도서관도 12개소로 확대해 연중 무휴 무인대출 반납시스템도 갖췄다.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장애인과 영유아에게 도서대출 택배서비스를 시행하고 공공-작은-스마트 도서관을 잇는 상호대차 북 이음 서비스도 확대해 지난해 5월 기준 전년 대비 150% 이상 이용률이 늘어났다.

출생신고 시 책꾸러미와 도서관 이용안내 책자를 주민센터를 통해 바로 제공하는 ‘북 스타트’ 사업과 관내 경전철 역사 3개소에 문학자판기를 설치해 짧은글로 부담없이 시작하는 문학작품 읽기 캠페인도 독서 흥미를 유발시키는 매개체 역할을 해내고 있다.

고진아 시 도서관정책과장은 “경기도내 도서관수는 수원시 25개소에 이어 두 번째이지만 도서대출수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한데 대해 큰 보람을 느낀다”며 “내년에 신봉·보정도서관 2곳이 신규 개관하는데 이어 오는 2028년까지 추가로 2개 도서관을 더 개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용인/김성규기자 seongkyu@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