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4강 레전드전’ 화성FC는 또 비겨

프로축구 K리그2 성남FC가 박지원의 극장골을 앞세워 인천 유나이티드를 꺾고 3경기 무패 행진을 내달렸다.
성남은 9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리그 3라운드 인천과 홈 경기에서 이정빈의 동점골과 박지원의 극장 결승골로 2-1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성남은 승점 7(2승1무)을 만들며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반면 인천은 개막 2연승(승점 6) 후 역전패를 당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두 팀은 전반에 공격의 활로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성남 이정빈의 헤더가 전반전에 나온 유일한 슈팅이었다.
후반 들어서 인천은 볼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공격을 전개했다. 후반 25분 이주용의 크로스를 받은 제르소가 골키퍼 앞에서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후반 34분 인천의 수비수 김건희와 골키퍼 민성준이 공중볼 처리를 제대로 못한 가운데, 성남 이정빈이 골키퍼가 비운 인천의 골문을 가르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그대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후반 추가 시간에 성남 박지원의 결승골로 성남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8일 화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화성FC와 경남FC의 경기는 1-1로 비겼다.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화성은 승점 2(2무1패)를 만들었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 멤버인 차두리(화성), 이을용(경남) 감독의 대결로도 관심을 끌었던 이날 경기에서 화성은 후반 32분 백승우의 만회골로 승점 1을 추가했다.
9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선 수원 삼성이 서울 이랜드에 2-4로 패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