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만·25일 요르단전 출전명단 발표

손흥민·이강인·김민재 주축 멤버 그대로

양민혁·배준호·염지성 ‘젊은 2선’ 기대감 ↑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 8차전에 나설 대표 선수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2025.3.10 /연합뉴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 8차전에 나설 대표 선수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2025.3.10 /연합뉴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주축 선수를 비롯해 양현준, 양민혁, 엄지성 등 젊은 자원을 3월 A매치 출전 선수로 발탁했다. → 그래픽 참조

홍 감독은 1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7·8차전에 나설 28명을 발표했다.

한국은 오는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을 상대로 7차전을 치르고,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8차전을 치른다.

각 조 2위까지 본선 직행 티켓이 돌아가는 가운데 한국은 조 1위(4승2무·승점14)를 달리고 있다. 3위 요르단(2승3무1패·승점9)과 격차는 승점 5점차로 벌어져 있다.

팀당 4경기만 남겨놓은 터라 이번 두 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은 조기에 북중미행을 확정 지을 수도 있다.

이에 홍 감독은 안정에 초점을 두고 선수들을 발탁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홍 감독은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대표팀의 주축이 되는 선수들을 안방으로 불렀다.

지난달 9일 정규리그 경기를 마지막으로 부상으로 한동안 그라운드를 떠났던 대표팀 ‘중원의 핵’ 황인범(페예노르트)도 홍명보호에서 실전 복귀를 타진한다.

또한 K리그1 개막 후 4경기 4골을 몰아친 골잡이 주민규(대전)가 물오른 득점 감각을 인정받아 홍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홍 감독은 유럽 무대에서 지난 한달여간 공식전 7경기에 나서 4골 5도움을 폭발한 양현준을 발탁하기도 했다. 양현준은 13개월 만에 대표팀 복귀다.

이밖에 2006년생 윙어 양민혁(퀸스파크 레인저스)을 비롯해 엄지성(스완지 시티), 배준호(스토크 시티) 등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을 누비는 영건들도 나란히 승선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홍 감독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2선에 젊은 자원들이 있는데, 이들이 더 공격적이고 능동적으로 경기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젊은 선수들이니 실수할 수도 있고, 부족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젊은 선수답게 경기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 이재성처럼 경험 있는 선수가 있으니 대표팀이 패기와 경험의 균형을 이뤄 경기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7·8차전 축구대표팀 명단(28명)

▲ 골키퍼(GK) = 조현우(울산) 김동헌(김천) 이창근(대전)

▲ 수비수(DF)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와슬) 권경원(코르파칸 클럽) 설영우(즈베즈다) 황재원(대구) 박승욱 조현택(이상 김천) 이태석(포항)

▲ 미드필더(MF) =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양현준(셀틱) 박용우(알아인) 원두재(코르파칸 클럽) 황희찬(울버햄프턴) 배준호(스토크 시티) 양민혁(퀸스파크 레인저스) 엄지성(스완지 시티) 이동경(김천) 백승호(버밍엄 시티)

▲ 공격수(FW) = 주민규(대전) 오현규(헹크)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