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브랜드 경쟁력 강화 나선 남양주시

 

정약용 활용한 굿즈·콘텐츠 개발

커지는 외적 규모 맞는 전략 마련

교육·복지·문화… 행정전반 확산

홍보물 제작때 캐릭터 적용 예고

남양주시가 ‘다산정약용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운영 중인 브랜드 이미지를 활용한 수첩 등 굿즈. /남양주시 제공
남양주시가 ‘다산정약용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운영 중인 브랜드 이미지를 활용한 수첩 등 굿즈. /남양주시 제공

도시도 이제는 선택하는 시대다. 경기도 31개 시·군이 각각의 상품이 돼 서울 등의 인구를 끌어들이기 위한 도시브랜드 경쟁이 한창이다.

남양주시는 경기 동북부 최대 도시, 도농 복합도시, 다산신도시, 별내신도시, 왕숙신도시 등 다양한 수식어로 설명되고 있지만 현재 대표격인 통합 브랜드가 없는 상태다.

이 같은 이유로 올해 미금시와 남양주군의 통합 30년을 맞이한 남양주시는 커지는 도시의 외적 규모에 걸맞은 새로운 가치·실천으로서 ‘도시 리브랜딩 전략’을 개발 중이다. 남양주의 대표 인물인 ‘다산 정약용’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와관련 ‘2025 다산 정약용 브랜드 세부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총 418억원을 투입한다. 브랜드 비전과 4대 주요 전략(개발·지원·강화·제도화) 등 총 88건의 세부 사업을 바탕으로 도시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찍는다는 방침이다.

먼저 브랜드 개발 분야에서는 다산 정약용의 가치를 높이는 브랜드 자산을 발굴하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접할 수 있도록 캠페인 전개 및 굿즈·콘텐츠 개발을 진행하기로 했다.

브랜드 지원으로는 민선 8기 공약과 연계한 교육·복지·문화·행정 전반에서 브랜드를 확산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배움이 가득한 교육도시 ▲행복하고 따뜻한 복지도시 ▲건강한 힐링 문화도시 ▲시민이 중심인 행정도시 등 분야별 공약사업과 연계한 사업을 추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브랜드 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시는 다산 정약용 브랜드 디자인 가이드라인 및 활용 사례를 구체적으로 담은 매뉴얼을 제작·배포, 시책 홍보물 제작 때 일관된 다산 정약용 브랜드 이미지를 손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약용 SD캐릭터(노트류·텀블러·각종 고지서 등 활용), 다산아트시리즈(다산의 이미지 배다리·거중기·국화 활용), 다산화사(식물세밀화, 공원 외부 사인물·행사 리플릿 등 적용), 공모전 수상작 등을 이미 활용하고 있다.

더불어 브랜드 강화 전략으로 브랜드위원회 활성화·네트워크 구축·브랜드 역량 강화 포럼 및 성과공유회 개최 등을 추진해 운영 체계를 정비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을 마련한다. 브랜드위원회를 신규 위촉해 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성과를 평가하며 시민 의견을 반영해 브랜드 사업의 일관성과 지속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박선영 시 문화관광과장은 “이번 다산 정약용 브랜드 세부 시행계획 수립으로 시정 전반에서 브랜드 가치를 확산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