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임시회서 강익수 의원 제기
“1년전 검증절차 강화 주문 무색”
최대호 시장 “내가 평할 위치 아냐”

안양시 주요 출자·출연기관의 임원이 퇴직공무원과 특정 정당 출신들로 채워지는 ‘낙하산 인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특정 후보자를 위한 불공정 평가 의혹도 제기됐다.
10일 열린 제301회 안양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강익수(국) 의원은 시정질문에서 시 청소년재단 대표이사 인선과 관련한 문제점을 제기했다.
강 의원은 “1년전에도 청소년수련관장 선임과 관련, 퇴직공무원과 시장 측근이란 이유로 재취업 의혹이 일지 않도록 검증절차 강화를 주문했다”면서 “하지만 이후로도 측근 인사가 더 토착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강 의원에 따르면 자원봉사센터, 인재육성재단, 시민프로축구단 대표가 퇴직공무원으로 채워졌고, 청소년재단 대표도 퇴직공무원 출신이 내정됐다. 또 산업진흥원과 문화예술재단 대표는 특정 정당 출신이 임명됐다.
강 의원은 “청소년재단 대표이사의 경우, 작년 9월 1차 채용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적격자 없음’으로 마무리됐고, 2차 채용에선 낙점 소문이 났던 인사가 최종 합격자로 선발됐다”면서 “하지만 공직자윤리위의 불신임으로 낙마, 인사의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소년재단 대표이사 3차 채용과 관련한 평가 자료를 공개했다. 강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후보자 A·B·C씨는 각각 최소 15년에서 많게는 30년 이상 청소년 관련 시설이나 인재개발기관에서 소장·관장 등의 경력을 보유했다. 청소년지도·사회복지 분야 자격증, 대통령상 2회 수상 경력, 평생교육 관련 박사 학위 등도 갖고 있다. 반면 대표로 내정된 D씨는 청소년 관련 팀장·과장 경력 7년여의 공무원 출신이다.
강 의원은 “후보자별 면접 점수에서 관련부서 행정 경력 7년여에 불과한 내정자가 실무경력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평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최대호 시장은 “높은 점수를 받은 후보자들 모두 훌륭한 경력을 가진 분들”이라며 “후보자에 대한 위원들의 평가에 대해 시장이 어떤 말을 할 수 있는 위치는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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