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Utd 상대 막판 대역전승 일궈내

다득점 밀린 2위 기록 ‘지난해와 딴판’

 

수원삼성, 1승후 2패 분위기 전환 시급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2에서 내년 1부 승격을 노리고 있는 경인지역 구단들이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당초 우승 후보로 거론됐던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이 잠시 주춤한 사이, 지난해 꼴찌였던 성남FC가 선두권으로 올라서는 등 맹위를 떨치고 있다.

K리그2는 3라운드를 마친 10일 현재 성남이 승점 7(2승1무)을 기록하며 서울이랜드에 다득점에 밀려 2위를 마크하고 있다.

성남은 지난 시즌에 36경기 가운데 5승만 거둘 정도로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올해는 3라운드까지 2승을 챙기는 등 지난해에 비교해 완전히 뒤바뀐 상황이다.

특히 지난 9일 1부리그에서 추락해 2부에서 첫 시즌을 보내는 인천을 상대로 2-1 대역전승을 일궈내는 등 막판 체력과 집중력을 보여줬다. 게다가 성남은 직전 경기에서 충북청주와 1-1로 비기는 등 분위기가 주춤한 상태였고, 인천의 연승을 꺾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인천은 비록 2승 뒤 첫 패배를 당했지만, 개막전 경남FC와 수원을 2-0으로 잇따라 제압했다는 점에서 우승 경쟁에 한발 앞서 있는 모양새다. 반면 수원은 분위기 전환이 시급하다. 지난해 13개팀에서 6위에 머물며 1부리그 승격 도전에 실패한 터라 수원의 초반 하락세는 결코 쉽게 넘어갈 수 없는 상황이다.

수원은 개막전에서 안산 그리너스FC를 1-0으로 제압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지만 이후 2경기에서 인천과 서울이랜드에 0-2, 2-4로 져 수비라인 정비가 시급하다. 수원은 1승2패로 10위를 기록중이다.

올해 2부리그에 첫발을 디딘 화성FC는 1패 뒤 2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12위를 마크하고 있다. 화성은 차두리 감독이 팀을 맡으면서 팀 리빌딩을 하고 있지만, 2부 무대에 적응하는 데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이밖에 부천FC 1995는 승점 6(2승1패)으로 5위에 올라 상위권 도전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김포FC도 승점 4(1승1무1패)로 7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선전하고 있다. 안산은 3패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어 반등이 시급하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