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능형 로봇’을 전략 분야로 설정한 안산시가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교육부 직업교육 혁신 지구로 선정되면서 ‘로봇 도시 인재 성장 루트’를 구축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질 수 있게 됐다.
안산시는 최근 교육부가 주관한 로봇 인재 양성 경로를 구축·지원하는 내용이 담긴 직업교육 혁신지구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직업교육 혁신 지구는 ▲직업계고등학교 ▲지역기업 ▲대학 등 간의 협력을 통해 고졸 인재의 성장 경로를 구축하고,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시는 향후 3년간 총 10억5천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시는 지능형 로봇산업 뿌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산·관·학·연 플랫폼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시는 ▲관내 6개 직업계 고등학교 ▲반월국가산업단지 로봇 관련 기업체 등 관내 기업 ▲한양대 에리카(ERICA) 등 3개 대학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5개 유관기관 등이 협력해 직업교육혁신지구 지원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중심으로 지능형 로봇 기술 전문가, AI(인공지능) 서비스 활용 전문가 등 산업현장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시는 기존에 추진 중인 22개의 청년 지원사업과 혁신 지구 사업을 연계해 청년에게 적합한 지역 일자리를 발굴·제공하며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인재들이 안산에 정주하며 발전할 수 있는 직업교육 생태계를 공고히 구축하기 위한 취지다.
이민근 시장은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뿌리산업을 중심으로 발전해 온 안산시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지능형 로봇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로봇시티’로의 공고한 도약을 준비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산·관·학·연 플랫폼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안산형 교육·일자리 정책을 활성화하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산/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