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정부 ‘대한민국 산림박람회’ 유치

전국 최대 목재교육센터·휴양림도 ‘속도’

지역 전체면적(430.99㎢)의 65%가 임야. 평지가 적고, 경지면적이 전체의 5% 불과한 광주시. 이같은 지형적 특성은 산업 발달에 ‘한계’를 가져왔다. 여기에 각종 규제까지 덧붙여진 상황. 이런 광주시가 최근 역발상으로 산림산업을 특화사업으로 띄우고 나섰다.

11일 시는 산림청이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 산림박람회’를 오는 10월 광주 곤지암도자공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매년 20만명이 방문하는 국내 최대의 산림·임업 분야 행사로 시는 ‘수도권 중심의 산림산업 도시’라는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산림박람회 공모에 참여, 유치에 성공했다.

광주시가 전국 최대규모의 목재교육종합센터를 개장하는 가운데 사진은 공모작에 당선된 조감도. /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전국 최대규모의 목재교육종합센터를 개장하는 가운데 사진은 공모작에 당선된 조감도. /광주시 제공

이에 앞서 시는 목재자원을 활용한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목재교육센터를 내년 개관할 예정이다. 목현동 산25 일원에 6층 규모 교육장으로 조성되며 전문가 교육, 각종 체험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연간 1만명 이상의 관계자들이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시가 내년에 개장할 너른골 자연휴양림 조성도. /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내년에 개장할 너른골 자연휴양림 조성도. /광주시 제공

내년 하반기에는 40만㎡에 달하는 산림을 활용한 자연휴양림도 개장한다. 수려한 산림자원을 활용해 수도권 시민들의 힐링 쉼터 역할을 할 예정이다. ‘너른골 자연휴양림’(퇴촌면 소재)이란 이름으로 힐링센터, 숲속의집, 야영장 등을 갖추고 방문객을 맞는다.

광주시가 산림자원을 활용한 산업화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일 목재교육센터 설립과 관련된 중간보고회가 열렸다. /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산림자원을 활용한 산업화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일 목재교육센터 설립과 관련된 중간보고회가 열렸다. /광주시 제공

방세환 시장은 “광주의 자연경관을 활용해 방문객들이 산림의 가치를 체험하고, 힐링하며 시의 산림정책인 탄소중립까지 실천할수 있도록 하겠다”며 “광주가 산림자원을 활용한 선도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